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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식 전주대학교 총장 "1500억원 투입, 지역과 함께 크는 대학 만든다."

  • 등록일 : 2010-11-18
  • 조회수 : 1181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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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식 전주대학교 총장 "1500억원 투입, 지역과 함께 크는 대학 만든다."

"전주大 새 랜드마크 '스타센터' 건립, 취업 센터·체육 시설 등 활동지원… 지역 어린이 위한 도서관 마련도"

"혁신은 변방에서 시작됩니다. 대제국 로마를 무너뜨린 것은 거대한 국가가 아니라 변방의 이민족이었습니다. 대학의 혁명도 변방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대학으로부터의 혁신을 말하는 전주대 이남식(55) 총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전주대 혁신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2003년 4월 총장에 부임한 뒤 올해 4월 3연임에 성공하며 8년째 학교를 이끌고 있다.

▲ 이남식 총장은“무엇이든지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누구도 하지 않는 우리 고유의 색깔을 키워 온리 원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총장 취임 후 전주대는 1500억원 규모의 교육재원을 투입해 스타타워(18층 기숙사) 등 14개 동의 건물 신축, 칠판 없는 유비쿼터스 강의실과 첨단 실험기기 도입 등 교육 환경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2011년에는 학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스타센터가 본격 운영된다. 이 총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 2만4899㎡(7532평) 규모의 스타센터에는 학생 서비스 센터·취업 지원 센터·도서관· 강의실·국제회의장·체육시설·푸드코트 등이 들어서 학생들이 강의 외의 모든 학교생활을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성화 교육으로 전문성 높여

전주대는 한식조리·문화산업·대체의학 등 특성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중 한식조리학과는 지난 7월 농림수산식품부 한식조리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4년간 24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토대로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국제조리학교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살기 위해 먹는 것에서 건강을 위해 먹는 것으로 식문화가 바뀌고 있어 미래의 먹거리 산업 규모는 IT 산업의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장수 음식으로서의 한식을 소개하기 위해 친환경 재배에서 조리까지 'A to Z'를 포괄하는 요리 학교가 목표"라고 말했다.

문화산업대학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다양한 미디어와 결합해 멀티미디어 시장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곳이다. 최근에는 영화 타이타닉의 3D화 작업에 학생, 교수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설립한 대체의학대학은 예술치료·아로마 테라피 등 대체요법과 물리치료·간호·재활 전문가를 키워내고 있다. 이 총장은 "고령 사회가 될수록 의료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미래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우리 학교의 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문·사회 지식 두루 갖춘 인재 육성

"대학이 취업을 위한 곳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 총장은 전주대의 통합교양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인문·예술, 사회·문화, 자연·공학, 고전 촉감으로 분야를 나눠 운영되는 통합 교양은 매년 56개의 최신 주제를 뽑아 모든 재학생이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주제는 '패러디는 표절인가?' '디지털 게임 Wii와 게임의 세계' '서브프라임과 세계금융위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고전 촉감'에서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등을 축약해서 핵심 내용을 알려주고,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흥미를 갖고 책을 찾아 읽도록 이끈다.

"국문학과는 문학만, 경제학과는 경제만, 공학도는 공학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대학생이라면 적어도 신문을 볼 때 사회, 문화, 과학 모든 면을 읽고 이해하며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여러 가지 일의 흐름을 잡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전주대는 바로 이런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세계와 함께 하는 학교

이 총장은 "지역 대학의 일차적인 사명이 바로 지역이 가진 장점을 살리고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주대는 지역 산업과의 연계는 물론 평생 교육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스타센터에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영어 도서관이 마련된다. 이곳에는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와 영어 동화책뿐만 아니라 오감을 이용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영어를 접할 환경이 부족한 지방 어린이들이 진학과 취업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 중 하나가 바로 영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전주대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 총장은 "앞으로 전북지역 지식기반센터의 역할은 물론, 2020년까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대만, 태국을 아우르는 환황해권 톱 20 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조선일보 허재성 기자 heopho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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