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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전주대 교수 희곡집 '땅과 새'…'독백'등 5편 수록

  • 등록일 : 2010-03-05
  • 조회수 : 1812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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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전주대 교수 희곡집 '땅과 새'…'독백'등 5편 수록

-혁명을 꿈꿨던 이름이 남긴 회한과의 대화-

전북에 연극이 뿌리내리 수 있도록 한 박동화 선생을 연구하고 해석한 <독백>, 사상시비가 늘 따랐던 극작가 함세덕을 통해 예술과 정치가 그 궤를 어떻게 함께 하고 있는 지를 고민한 <꿈꾸는 나라>, 허균이 「홍길동전」을 쓰는 과정에서의 갈등을 그린 <땅과 새>….

2000년대 전북 연극사에 있어 잊혀지지 않을 공연으로 남은 이들 작품은 모두 극작가 김정수의 작품이다. 그가 쓴 모든 작품에 일일이 돋보기를 들이댈 수는 없지만, 세 작품이 그러하듯 그의 작품은 결코 가벼운 법이 없으며 진중함을 잃지 않는다.

90년대 초부터 극작과 연출, 연극평론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정수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50)가 희곡집 「땅과 새」(연극과인간)를 펴냈다. 대본 읽기는 관극의 일회성을 배반한다. 덕분에 인과관계를 천천히 따져볼 여유가 있어 뜻밖의 즐거움이나 빈 구석을 발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공연에서 막연히 이미지만으로 간직하고 있던 것을 작가의 사상에 비추어 되새겨 볼 수 있다.

그의 희곡집도 마찬가지. <독백> <꿈꾸는 나라> <땅과 새> <종이새>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등 다섯작품을 수록된 희곡집은 대부분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품해설을 한 문학평론가 정철성씨는 "이들이 꿈꾸었던 혁명 또는 변화에 어떤 이름을 붙여야 좋을 지 모르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김정수의 시선에는 실패로 말미암아 이름을 남긴 사람들에 대한 회한이 묻어있다"고 말한다. 또 "그의 시선이 철저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극적 질문의 제기에 치중하는 것은 문제에 대한 자각이 대안을 제시하지 않더라도 의의를 획득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고도 덧붙인다.

그 중 표제작인 <땅과 새>는 홍길동을 직접 등장시켜 허균과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으로 2004년 '제22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과 희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면을 연결하는 힘의 일정량을 노래에 맡긴다는 것도 김정수 작품의 특징. 음악극에 대한 관심이 많아 <채선> <춘향> <쌍백합 요한누갈다> <서동과 선화공주> <논개> <심청> <흥부와 놀부> 등 창작오페라 대본을 썼으며, <견훤> <그리운 논개> 등의 창극과 <러브 앤 게이트> <님이시여, 사랑이시여>와 같은 뮤지컬 대본을 쓰기도 했다. 2009년부터 전주세계소리축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출처/전북일보 도휘정(hjcastl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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