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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식 전주대 총장 “전통한지ㆍ대체의학 특화…글로컬 명문사학으로 육성”

  • 등록일 : 2010-02-11
  • 조회수 : 1897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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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식 전주대총장 “전통한지ㆍ대체의학 특화…글로컬 명문사학으로 육성”

‘See, Feel & Change’로 대학혁신 앞장

학생 구직위해 해외기업 숱하게 노크

2007년 취업률 84.4% ‘전국 1위’

캄보디아 기술국립대학 위탁운영

“어플 개발학생 사정관제로 선발

졸업전까지 창업 뒷받침이 나의 꿈”

대학 총장이 다 바쁘겠지만, 이남식 전주대 총장만큼 바쁜 사람은 없어 보인다. 이 총장은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학생의 취업을 위해 해외 출장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

덕분에 전주대의 발전은 눈부셨다. 2004년 당시 41.8%의 취업률을 2007년 전국 1위(84.4%)로 끌어올렸다. 2008년 84.7%로 전년도를 뛰어넘었다.

2004년 37.7%인 교원 확보율도 지난해 64.8%를 기록했다. 이제 전주대는 ‘전북’이 아닌 ‘전국’의 ‘ONLY ONE’ 대학으로, 환서해권 20위권 대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정도가 됐다.

그도 그간의 공(功)을 인정받아 2003년 4월 제9대 전주대 총장에 부임한 이후 2006년에 이어 지난해 12월 제11대 총장에 선임돼 3선 총장이란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5일 서울 정동 본지 사무실에서 그가 얘기하는 ‘대학 혁신론’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남식 전주대 총장이 학교를 바꾸고 있다. 학생에 대한 애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 이 총장이“학생을 알아야 학교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m.com

-우수한 취업률의 원인은.

▶국내 취업도 중요하지만 해외도 중요하다. 중국에 가서 그곳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넥센타이어 STX 이마트 같은 회사다. 그곳을 다니면서 지금 중국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인재가 누구인지를 인사담당에게 물어봤다. 거기에 맞게 맞춤식 교육을 시켰다. 올해만 20명 넘는 학생을 대기업에 합격시켰다.

-세계화에 많은 힘을 기울이는 것 같다.

▶전 세계 13개국 80여개 고등교육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교류 양해각서만 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중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기술국립대학(NPICㆍNational Polytechnic Institute in Cambodia)은 우리가 위탁운영하는 학교다. 캄보디아 당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여러 번 다녀갔다. 국제학교에 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일종의 대안학교인 국제영재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학의 발전이다. 취임하면서 2003년 ‘See, Feel & Change’ 운동을 벌였다.

-‘See, Feel & Change’ 운동에 대해 설명해달라.

▶취임했던 2003년 전주대는 최악이었다. 2000년부터 지원자가 급감해 3400명 정원에 2500여명밖에 모집하지 못했다.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다. 교무회의에서 ‘구성원 모두 가슴으로 변화를 계획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의 고객인 학생의 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교수에게 말했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나갔다. 학부제에서 단과대학 체제로 개편했다. 또 ‘요즘 학생들이 교양이 없다’는 말에 전주대 학생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겠다며 ‘통합교양교과’를 신설했다. ‘앱스토어’ ‘G20 정상회의’와 같은 시의성 있는 주제로 전임교수와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가르쳤다.

인문미술ㆍ사회문화ㆍ자연공학ㆍ고전 등으로 파트를 나눠 1학기에 1과목, 4학기만 배우면 된다. 또 학교의 UI(University Identity)를 바꾸고 기숙사와 도서관 등 새로운 건물을 짓고 시설을 개량했다. 또 ‘스타티(Star T) 프로그램을 비롯한 새로운 학사제도를 만들었다. 그랬더니 2006년 신입생 100% 충원의 쾌거를 이뤘다.

-전주대의 특성화 사업(학과)은 무엇인가.

▶전주가 맛으로 유명한 고장 아닌가. 문화와 먹을거리 육성을 위해 ‘문화산업대학’을 세우고 고추장, 복분자 같은 먹을거리와 닥나무를 이용한 전통 한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인류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줘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체의학을 육성하기 위한 ‘대체의학대학’도 만들었다. 또 디자인과 기계 개발을 결합한 ‘생산디자인공학부’를 설립하고 관련 벤처기업에도 투자했는데, 우리가 디자인한 상품이 산업현장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이렇게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의 특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교과부로부터 2009년까지 5년간 340억원을 받았고, 올해부터 2014년까지 220억원을 받게 됐다.

-최근 사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데.

▶현재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사학이 지원받는 금액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좀더 지원될 필요가 있다.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사립대학이 등록금을 올리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

-현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가 있던데.

▶빠르다고 생각할 때가 적당한 속도다. 교육시스템이라는 것은 변화에 굉장한 시간이 걸린다. 지금 시작하더라도 정착하려면 5, 10년이 가야 하지 않겠나.

-전주대는 입학사정관제로 어떤 인재를 뽑고 싶나.

▶(아이폰을 꺼내들며) 이 안에는 무수히 많은 ‘애플리케이션(앱ㆍ스마트폰을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이 있다. 이 ‘앱’을 개발해 ‘앱스토어’에 내놓아 수천만원을 번 중고생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모두 입학시킨 후 창업보육센터에 데려와서 졸업하기 전까지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도록 뒷받침해주고 싶다. 이건 비밀인데(웃음).

▶그가 걸어 온 길

▷1955년 서울 출생▷1978년 서울대 농화학과 졸업▷1987년 한국과학기술원(현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박사▷1991년 한성대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ㆍ학부장▷1997년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교수ㆍ학장▷2002년 사단법인 대한인간공학회장▷2003년 전주대 총장(현)▷2007년 국가균형발전사업 총괄조정위원회 위원장

출처 - 대담=함영훈 사회부장 (헤럴드경제)

신상윤 기자/ken@heraldm.com 사진=김명섭 기자/msir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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