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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과학, 기술 인재 키우는 ‘교육수출 1호

  • 등록일 : 2009-08-13
  • 조회수 : 1635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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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과학, 기술 인재 키우는 ‘교육수출 1호

-전주대, 국립기술대학 운영 4년째-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차로 20분 이상 달려 도착한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NPIC)’. 대형 아치형 교문에는 캄보디아어로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자’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붉은 벽돌의 현대식 건물 2층에 자리잡은 건축과 강의실에서는 엄경숙 교수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열정과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어떤 장애물도 뛰어 넘을 수 있다”며 열띤 목소리로 강의를 진행 중 이었다.

20여 명의 캄보디아 학생들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강의를 듣고 있었다. 쵸 싸우리(Thau Saovry·3학년)씨는 “엄 교수님 가르침 대로 열심히 공부해 캄보디아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겠다”고 말했다.

NPIC는 캄보디아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대형 건물에 이름만 내건 다른 학교와 달리 전체 부지가 10만여㎡로 이 나라 전체대학 가운데 캠퍼스가 가장 넓다. 컴퓨터도 500여 대나 갖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왕립대학(30여 대)보다 무려 17배나 많다. 학교 축구장에는 유일하게 잔디가 깔려 있다.

캄보디아 학생들이 선망하는 이 대학을 실제 움직이는 것은 엄 교수를 비롯한 전주대 교수·직원 등 30여 명이다. 4년 전부터 캄보디아로 파견 나온 이들은 전주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커리큘럼을 편성하고, 학사운영 계획을 짜 학생들을 지도한다. 해외 교육수출 1호인 셈이다.

전주대가 이 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4년. 해외 선교를 위해 이 나라를 방문했던 이남식 총장이 “선진국의 원조를 받아 시설이 훌륭한 학교를 짓고 있는데, 제대로 운영할 능력이 없어 걱정”이라는 캄보디아 정부 고위관료의 얘기를 듣고는 “우리 학교가 돕겠다”며 자발적으로 나섰다.

전주대는 현재 NPIC에 전자·전기·CAD·조리학과·문화관광 등 10개 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학생은 2000여명으로 2년제 기술대학 과정과 4년제 학위과정이 함께 섞여 있다. 전주대 교직원들은 캄보디아 학생들의 선진국유학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에도 앞장선다. 올해의 경우 학생 20명을 선발해 아주대·울산대 등 한국의 8개 대학에 갈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혁채 교과부 글로벌인재 육성과장은 “중국·동남아 등서 유학생을 불러 들이거나 일부 교환교수가 해외대학에 파견 나간 예는 있지만, 대학 전체를 맡아 운영하는 것은 드믄 케이스”라며 “교육 서비스의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국내 대학들이 해외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실습 위주로 짜인 전주대의 맞춤 취업 프로그램은 NPIC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졸업생 300명 전원이 취업돼 현지 언론에 크게 보도가 났다. 또 해외파견 근로자를 위한 단기 기술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한국으로 나가는 근로자들에게는 어학,문화 교육도 해준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전주대가 운영하는 NPIC는 캄보디아 대학들이 따라가야 할 발전 모델”이라며 “한국의 카이스트처럼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남식 전주대 총장은 “ NPIC가 배출한 학생들이 이 나라에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고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동남아 지역과의 경제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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