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한 중앙 수비수는?
홍명보상 김영권
AFC U-19대회 시리아전서 그림같은 결승 헤딩골
대인 방어능력 뛰어나고 헤딩 슛·중거리 슛 일품
★홍명보 중앙수비수상
'홍명보 중앙수비수상'의 주인공으로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중앙수비수 김영권(19·전주대)이 선정됐다. '홍명보 중앙수비수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인 홍명보의 뒤를 이을 만한 중앙수비수를 육성하자는 의미에서 제정된 상이다.
김영권은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선수권 시리아와의 1차전에서 후반 44분 결승 헤딩골을 넣었다. 첫 경기 1대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8강에서 일본을 3대1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 내년 이집트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1m84, 74㎏의 균형 잡힌 체격을 자랑하는 김영권의 장점은 대인 방어능력. 100m를 12초대에 달리는 스피드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앙수비를 보며 쌓은 노하우의 결과다. 공격력도 일품이다. 위력적인 헤딩슛과 더불어 왼발에서 나오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수년 전 홍명보가 보였던 모습과 흡사하다.
한국 U-20 대표팀의 조동현 감독은 "홍명보의 진정한 카리스마는 어느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태도에서 나왔다. (김)영권이가 그런 모습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미래 한국 축구의 뒷문을 책임질 김영권은 시상식 당일 홍명보 코치에게 직접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기사출처 : 조선일보 2008. 12. 5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5/20081205012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