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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교수,

  • 등록일 : 2008-10-09
  • 조회수 : 1679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박경훈_교수.jpg

스포츠조선(인터넷) 2008-10-09 09:30

“K-리그 선수들은 정신차려라." 

 모두가 한국축구의 위기를 말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떠오르지 않는다. 대표팀의 경기력은 떨어지고,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추락하고, 비난은 허정무 대표팀 감독에게 집중된다.  

 박경훈 전주대 축구학과 교수는 한국축구 추락의 원인을 K-리그 수준과 선수들의 체력저하에서 찾았다.  

 8일 전북과 전남의 2008 삼성 하우젠컵 4강전이 벌어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박 교수는 "K-리그는 대표팀의 뿌리인데 선수들의 프로 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 경기력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을 데리고 성적을 못 낸다고 대표팀 지도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넌센스"라고 했다.  

 한국축구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들이 깨어야 하고, K-리그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논리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한 팀도 진출하지 못한 게 K-리그의 현주소다.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박 교수는 선수들의 떨어진 체력을 주목했다.  

 그는 "모든 운동의 기본은 체력이고, 체력이 뒷받침돼야 기술과 전술을 펼 수 있고, 압박이 가능하며, 재밌는 경기, 활기찬 공격이 이뤄진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을 소홀히 생각하는 것 같다. 90분 풀타임 전력을 다할 수는 없겠지만 경기 중 걸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자주 눈에 띈다"며 안타까워 했다.  

 현대 축구의 주류는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한 템포축구. 체력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 스피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이다. 선수들의 체력이 안 따라주니 K-리그에서 이런 빠른 축구를 찾아보기 어렵다. 재미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 교수는 "A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이 4~5일간 손발을 맞추는데 그 시간에 대표팀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충분히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체력훈련을 중시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도 문제다.

 그는 "요즘 선수들은 학교나 팀을 선택할 때 지도자가 훈련을 혹독하게 시키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 같다. 예전처럼 무식하게 체력훈련을 시키는 게 아닌데도 그렇다"고 했다.  

 박 교수는 "정신력도 결국은 몸이 따라줘야 발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힘주어 말했다.  

 지난 3월 지도자 생활을 뒤로하고 전주대 교수로 임용된 박 교수는 현장을 떠나니 축구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 전주=민창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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