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 분야 최고, 조선시대 기초사료 확보 -

변주승 교수(전주대 언어문화학부)가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 기초학문육성 사업(인문사회분야) 국학고전 부문 ‘여지도서(輿地圖書) 번역 및 색인’ 과제(연구책임자: 전주대 변주승)에 선정되어 출판 경비 지원금으로 지난 12월 28일에 3억 3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학술진흥재단은 2004년부터 기초학문 지원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12억의 특별 예산을 편성해 13개 국학고전 연구 과제의 출판 경비를 지원했는데, 전주대의 ‘여지도서 번역 및 색인’ 과제 팀이 전체 특별 예산의 약 28%에 달하는 가장 많은 지원금을 획득했다. 여지도서는 총 70권으로 올해 안으로 출판될 예정인데, 이는 조선왕조실록 번역본 이후 가장 거질의 번역본 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교수팀은 지난 2002년 8월까지  ‘여지도서 번역 및 색인’ 과제를 수행 바 있으며, 지원 금액은 약 4억원, 간접경비 약 4천만 원으로 총 연구비는 4억 4천만 원이었다. 2003년 9월 3일1차년도 연구 성과 심사 결과 최우수연구과제 수행 팀으로 선정되어 인센티브를 획득하기도 했다.

여지도서는 조선후기 영조대에 편찬한 인문지리서로서, 전국 팔도 총 353고을의 인문지리, 자연지리 내용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 해당 고을의 당시 지도를 맨 앞에 싣고, 도로망, 건치연혁, 고을 이름, 형승, 성곽, 관직, 산천, 성씨, 풍속, 궁실, 학교, 사당, 관공서, 제언, 창고, 특산물, 역원, 목장, 요새, 봉수, 누정, 사찰, 고적, 군부대, 명환, 충신, 효자, 열녀, 제영(題詠), 밭, 논, 진상품, 각종 세금 명목, 관리 녹봉, 군사 숫자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조선전기의 인문지리를 종합 정리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증보한 인문지리지로서, 조선후기 지역사 연구는 물론, 조선후기 역사연구에 필수적인 자료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여지도서가 출판될 경우, 조선후기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지역사․향토사 연구 기반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각종 기문과 한시의 번역은 국문학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특산물․진상품 등의 목록 정리는 관련 지역 특산물의 개발에, 충신․효자․열녀에 관한 번역은 청소년의 교육에 기여할 것이다.

 ‘여지도서 번역 및 색인’ 연구팀은 연구책임자(전주대 변주승)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원, 전임연구인력, 연구보조원과 자문위원 및 평가위원 등 약 20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연구보조원들은 모두 전주대 한국문화콘텐츠 전공 학부생 및 대학원생이었으며, 이들은 현재 석․박사 과정을 통해 전문연구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본 연구팀은 2002-2004년 동안 ‘여지도서 번역 및 색인’ 과제를 수행한데 이어, 2004년-2007년에는 ‘추안급국안(推案及鞫案) 번역 및 역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추안급국안 번역 및 역주’ 과제는 연구비 9억, 간접경비 1억 3천 5백만 원으로 총 연구비는 10억 3천 5백만 원에 달한다. 그리고 참여 연구원은 약 30명인데, 이 가운데 연구보조원 10명은 모두 한국문화콘텐츠 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이다. 조선시대 재판 심문 기록인 ‘추안급국안’은 2009년에 약 70권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 연구책임자 약력

변주승(46세)

* 전주대학교 언어문화학부 한국문화콘텐츠 전공 조교수.

*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 부원장, 전라북도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전주문화사랑회 부회장

* 1997년 2월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문학박사 학위 취득(한국사 조선후기전공)

  =학위논문 『조선후기(朝鮮後期) 유민연구(流民硏究)』

* 고려대 사학과 및 동대학원(학,석,박사)

역서: 『신유박해자료집』(3권), 『이순이 루갈다 남매 옥중편지』(공역)『대한계년사(大韓季年史)』(10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