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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연수로 취업문 뚫기]외국기업

  • 등록일 : 2004-01-12
  • 조회수 : 1232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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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송인기씨(28). 그는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며 지난해 1월 취업에 성공했다. 그의 성공비결은 인도 연수에 있었다. 군대를 마친 후 2001년 3학년에 복학했다가 학교 홈페이지에서 인도 정보기술(IT) 연수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용도 별로 비싸지 않고 영어에 IT 실무교육까지 받는다고 하니 구미가 당겼다. 송씨는 용기를 내 2002년 2월 인도 뉴델리에 있는 STG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연수를 떠났다. 연수기간 동안 시스템 엔지니어링(MCSE)과 시스템관리(MCSA), 데이터베이스 관리(MCDBA) 등의 자격증도 땄다. 연수를 떠나기 전 그의 토익(TOEIC) 성적은 600점대였으나 지금은 800점대로 올라섰다. 송씨는 작년 1월 유아교육용 장난감을 판매하는 ‘케이넥스’에 취직해 네트워크 관리와 해외영업 업무를 맡고 있다. 요즘 수십 곳에 취업원서를 내도 떨어지는 마당에 그는 첫번째 입사 지원에서 합격했다. 송씨는 “1년 정도 있으니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돼 웬만한 의사소통은 가능하다”며 “직장을 구하는 데 연수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도 연수 후 취업에 성공=올해도 고용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럴 때는 사람들이 잘 관심을 두지 않는 곳으로 눈을 돌리는 틈새공략 전략이 필요하다. 이공계열 대학생이라면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노려볼 만하다. 인도는 세계가 인정하는 IT 강국. 소프트웨어 수출 세계 2위 국가이며 미국의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R&D)센터를 인도로 옮기고 있다. 대학생들은 주로 미국과 유럽지역의 연수를 생각하지만 학위를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실제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도를 고려해볼 만하다. 한국의 채용시장에서는 학력차별이 엄연히 존재한다. 특히 지방대 학생들은 학점과 영어성적이 우수해도 서류전형조차 통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그러나 인도 IT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에게는 취업문이 그나마 쉽게 열린다. 전주대는 2002년 초 52명을 인도의 ‘STG’ 교육기관에 파견했는데 이 가운데 24명은 취업준비생이었다. 1년 연수를 마친 24명 가운데 90%가 3개월 이내에 취업에 성공했다. 전주대 졸업생의 평균취업률이 약 30%라는 점에 비춰 보면 아주 높은 것이다. 직장도 인도 현지기업과 한국의 대기업, 한국 내 외국계 기업 등으로 다양하다. 기업에서 보면 국내 대학을 졸업한 이공계 학생은 입사 후 평균 6∼12개월 교육을 시켜야 제대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데 IT 연수를 받은 학생은 곧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 HR사업본부 박현희 팀장은 “인도 연수는 어학과 실무능력을 동시에 갖춘다는 점에서 기업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외국기업 취업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비용이 적은 실속형 연수=정보통신부는 IT연수인력을 매년 선발하고 연수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연수기간은 1년이며 9개월 동안 인도의 IT교육기관에서 영어 및 IT교육을 받고 나머지 3개월은 현지기업에서 인턴십을 거친다. 국내 대학교와 똑같이 학점도 인정된다. 2002년에는 순천향대 중앙대 호서대 국민대 우석대 순천대 한양대 숙명여대 경북대 동서대 등의 대학생 1000명이 미국과 호주, 인도 등으로 IT연수를 떠났다. 연수비용은 1200만원 정도인데 정부가 50%, 대학교에서 등록금의 50∼150%를 지원하기 때문에 개인부담금은 크지 않다. 박현희 팀장은 “석·박사 학위를 원한다면 미국과 유럽지역이 장점이 있지만 취업을 목적으로 실무능력을 갖추고 영어를 배우기에는 인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에 사설교육기관에서 인도 연수를 중재했다가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돈만 날린 사례가 있어 중재기관의 신뢰도를 따져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동아일보 2004/01/08(목)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 ▼인도 연수생 현지 체험기 ▼ 2002년 인도정보통신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최원석씨. “전문 지식과 영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인도라는 낯선 나라를 온 몸으로 경험할 수도 있었고요.” 2002년 2월부터 1년간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도 정보통신(IT)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최원석씨(28). 그는 인도에서 보낸 경험을 이같이 평가했다. 1996년 전주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한 최씨는 군대를 다녀온 후 인도 연수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정부 보조금 덕분에 경비가 저렴했고, 무엇보다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를 포함한 전주대 재학생 52명이 떠난 연수기관은 인도 뉴델리에 있는 STG. 특히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로 유명한 IT 교육기관이었다. “1년 동안의 프로그램이 아주 빡빡하게 짜여 있습니다. 일반 어학연수를 떠난다는 마음으로 간다면 견디기 힘들 정도죠.” 1년 프로그램은 3개월씩 4학기로 나눠져 있고, 매 학기가 끝나더라도 휴식 기간은 따로 없다. 방학은 여름에 2주뿐. 수업은 영어와 IT 과목이 대부분. 첫 학기는 영어 수업을 집중적으로 받고, C언어, C++ 등 기초적인 IT 교육도 받는다. 3학기 때 국제공인자격증을 준비하는 ‘전문가 과정’이 개설되고, 마지막 학기는 기업체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한국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과목당 평균 10여명의 학생이 수강하기 때문에 꽤 쾌적한 편. 최씨는 1년 동안 IT 관련 과목 35학점을 이수했다. “경비가 싸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인도 물가는 한국의 3분의 1이라고 보면 되지요.” 최씨는 매달 15만원 정도의 용돈으로 생활비뿐 아니라 인도 여행 경비까지 충당했다. 그가 왕복 항공료, 기숙사비, 수업료 등으로 지불한 340만원을 포함하면 1년 동안 든 경비는 모두 500만원 정도. 지난해 2월 졸업하자마자 최씨는 독일계 자동차 부품 회사인 ‘이나베어링’에 입사했다. 인도 연수 경력이 입사하는 데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최씨의 추측. “인도는 낙후된 국가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 보면 IT 수준이 매우 높은 국가죠.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도전 정신이 있는 후배라면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권합니다.” <동아일보 004/01/08(목)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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