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0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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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전직 외교관과 민간 외교관의 만남 -
외교관 출신의 이시영 총장이 20대 유망 피아니스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총장은 1998년 스페인 산탄데르 피아노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유영욱 씨(24)를 한국 문화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유영욱 씨 후원회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총장은 유 씨를 KBS교향악단에 소개하여 21일과 22일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의 협연을 주선하여 스페인에서의 승전보 이후 4년만에 처음 유 씨를 고국팬 앞에 인사한다. 유 씨는 "KBS교향악단에 소개하고 고국 체재 중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등 이 총장의 도움에 힘입어 연주를 가질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총장이 미국 줄리어드 음대 재학 중이던 유 씨와 인연을 맺은 것은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면서 유엔대사로 재직 중이던 90년대 말이었다. 이 총장은 뉴욕에서 활동 중이던 유 씨의 탁월한 재능에 마음이 끌렸는데, 마침 스페인 산탄데르 콩쿠르에서의 승전보가 날아왔다. 즉시 엔리케 파네스 당시 유엔주재 스페인대사(현재 주한 스페인대사)를 만나 "이 사건은 한국 문화와 스페인 문화 역량을 동시에 홍보할 수 있는 호재"라고 설득, 두 사람이 뉴욕과 스페인에서 열리는 많은 크고 작은 콘서트에 유 씨를 소개해 그의 활동 영역을 넓혀주었던 것이다.
KBS 교향악단 지휘자 박은성 씨는 "이 총장이 녹음 테이프를 보내주어 처음 유 씨의 탁월한 연주를 알게 됐다"며 "뒤늦게 내 방에 초대해 연주를 들었는데, 기교뿐 아니라 탁월한 예술적 형상화 능력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며 유 씨의 연주를 격찬했다. 유망주의 재능 알아본 이 총장의 혜안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전 세계적인 예술가의 탄생이 가능해진 것이다.
유 씨는 18일 스페인대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내빈들에게 자작곡 등을 들려줌으로써 이 총장과 파네스 대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자료제공 : 홍보담당 이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