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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연구단] 19세기 후반, 동어시아인의 서구 심리학 수용
작성일 2021-01-04 조회수 686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첨부 : 20201223.논문.19세기 후반, 동어시아인의 서구 심리학 수용.pdf 파일의 QR Code 20201223.논문.19세기 후반, 동어시아인의 서구 심리학 수용.pdf  20201223.논문.19세기 후반, 동어시아인의 서구 심리학 수용.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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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 : 10.15841/kspew..98.202012.205
LINK :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668090




국문초록


이 글은 조셉 헤이븐의 Mental Philosophy(1857)에 대한 니시 아마네(西周)와 옌용징(顔永京)의 번역서를 중심으로 19세기 후반 동아시아인의 서구 심리학 수용 양상을 탐색하였다. 

동아시아에 최초로 번역된 서구 심리학서는 조셉 헤이븐의 Mental Philosophy이다. 이 책은 일본의 니시 아마네에 의해 『心理學』(1875~76)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다. 이 책이 동아시아 최초의 서구 심리학 번역서로, 니시 아마네가 여기서 ‘심리학’ 용어는 ‘psychology’의 번역어로 현재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그가 사용한 ‘심리학’은 본래 ‘심리철학’의 약칭으로서 ‘mental philosophy’의 역어이고, ‘性理學’이 ‘psychology’의 역어였다. 조셉 헤이븐의 책은 중국에서 옌용징에 의해 『心靈學』(1889)으로 번역된다. 여기서 옌용징은 ‘mental philosophy’와 ‘psychology’를 모두 ‘심령학’으로 번역한다. 니시 아마네는 전통 유교 사상을 토대로 서구 심리학을 비교 해석하고 번역어를 선택한 반면, 옌용징은 선교사로서 신학을 지적 배경에 두고 서구 심리학을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번역어를 채택한다. 니시 아마네와 옌용징의 방식은 수용자 혹은 번역자의 학적 토대에 따라 역어의 선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니시 아마네 이후 일본에서는 근대 학문으로서 신심리학이 점차 보급되고 정착되는데, 그 과정에서 ‘심리학’이 ‘psychology’의 역어로 자리하게 된다. 중국에서는 19세기 말에 일본의 ‘심리학’ 용어가 수용되어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