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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HK+연구단 제2차 방법론 세미나(2021. 6. 22.)
작성일: 2021-06-23 조회수: 545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일시 : 2021년 6월 22일

장소 : 전주대학교 한지산업관 201호

발제 : 이경배(전주대 HK연구교수)

주제 : 마사 누스바움의 “감정의 격동” 3부작을 통해 본 윤리적 행위의 토대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은 제2단계 제2차 방법론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연구단 이경배 교수는 마사 누스바움의 “감정의 격동” 3부작을 통해 본 윤리적 행위의 토대에 대해 발제했는데, 그 중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윤리적 행위는 선과 악의 판단과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에 대한 의식이라고 생각해왔으며, 이 판단과 의식의 주관적 능력을 양심이라고 간주해왔다. 서양의 근대를 수용하면서 많은 학자들이 공자에게서의 ‘염치’나 맹자에게서의 ‘羞惡之心’의 부끄러움(羞)을 ‘도덕 감정’이라고 이해하기 보다는, 칸트적 도덕 이념을 수용하여 칸트적으로 상상된 ‘양심’으로 해석하고, 부끄러움을 우리를 윤리적으로 선한 행위로 이끄는 지도자로 주장한다. 그러나 부끄러움, 수치심이 선악의 판단자로 이해되었을 때, 문제는 한편으로는 ‘악’한 행위의 원인이 바로 양심이라고 봐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 양심은 선한 존재로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그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는 실천적 무능력자로 전락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도덕 감정으로 수치심을 해석하는 누스바움의 주장은 현대 윤리학 담론에 필요한 논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