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 한국고전학연구소
  • 연구성과
  • 학술논문
연구성과 | 학술논문 게시글의 상세 화면
[HK+연구단] 지배계급에 의해 배제된 인간, 아Q - 루쉰(魯迅)의 「아Q정전(阿Q正傳)」 다시 읽기
작성일 2024-02-26 조회수 59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첨부 : 20240115.논문.지배계급에 의해 배제된 인간, 아Q-루쉰의 「아Q정전」 다시 읽기.pdf 파일의 QR Code 20240115.논문.지배계급에 의해 배제된 인간, 아Q-루쉰의 「아Q정전」 다시 읽기.pdf  20240115.논문.지배계급에 의해 배제된 인간, 아Q-루쉰의 「아Q정전」 다시 읽기.pdf ,  
UCI :
DOI :
LINK :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049845




국문초록


루쉰은 「아Q정전」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두 개의 키워드를 고민했다. 하나는 ‘현대 중국인의 영혼’, 즉 국민성 문제이며, 다른 하나는 ‘등급사회’이다. 루쉰은 「「아Q정전」을 쓰게 된 연유」라는 글에서, “나는 해야 할 말도 없고 써야 할 글도 없다. 그러나 내겐 스스로를 학대하는 성격이 있는지라 때때로 어쩔 수 없이 몇 마디 고함이라도 질러서 사람들에게 시끌벅적한 구경거리를 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했다. 「아Q정전」은 루쉰의 첫 번째 소설집인 『외침』에 수록되어 있는데, 루쉰은 「아Q정전」을 창작하여, 전통 등급제도 사회에서 침묵 속에 마비된 삶을 살고 있는 현대 중국인의 영혼을 일깨우고자 했다. 아Q의 운명은 중국 전통사회의 지배계급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Q정전」 속의 아Q의 모든 불행은 중국 사회 지배계급에 의한 배제로 이루어진다. 이 글에서는 주권권력인 지배계급에 의해 아Q는 어떻게 배제되었는가에 관해 탐색해 보았다. 기존 사회질서에 해당하는 웨이좡(未莊) 마을의 지배계급은 폭력적 배제의 방식과 비폭력적 배제의 방식으로 아Q를 배제하고, 총살시킨다. 이 글에서는 주권권력인 지배계급이 아Q를 배제하는 방식, 즉 ‘비폭력적 배제의 방식’과 ‘폭력적 배제의 방식’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살펴보면서, 「아Q정전」 다시 읽기를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