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년 1월 23일

장소 : 지역혁신관 616호
발제 : 변은진(HK연구교수)
주제 : 발터 벤야민의 기억의 역사와 정치학

6차 세미나는 발터 벤야민의 탁월한 역사철학 관념과 이 역사개념에 기댄 현대 정치이론에 대한 논의에 집중하였다. 발터 벤야민은 역사를 단순한 물리적 시간의 무의미한 흐름의 양이 나라와 인간에게 의미있는, 인간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역사는 지나간 단순한 시간도, 지금 여기의 찰나적 순간도, 덧없이 기다리는 기대의 시간도 아닌, 과거적 사건이 끊임없이 우리 기억으로 소환 그리고 재소환되어 사건의 위력을 획득하는 의미차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직접적으로 정치적 행위가 된다. 우리에게 기억되어야 할 사건인 역사는 지금 우리의 정치행위에 작용하는 의미층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