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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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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ㄹ/-는/-(으)ㄴ 만큼'의 차이
작성일: 2020-10-26 조회수: 775 작성자: 국어문화원

Q.


수량이나 정도를 표시하는 ‘만큼’ 앞에 ‘-(으)ㄹ, -는, -(으)ㄴ’을 함께 쓰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는', '-(으)ㄴ', '-(으)ㄹ’을 언제 쓰는지 알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을/있는} 만큼 영어 실력이 늘었네요.”와 같은 경우에 두 가지를 다 쓸 수 있는지요?


“배운 만큼 득이 된다.", "싫증이 날 만큼 먹다.”와 같은 경우, ‘-ㄴ’과 ‘-ㄹ’을 바꾸면 안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구별해서 써야 할까요?

우리말 바로 알기의 답글 내용
답변자 : 국어문화원 답변일 : 2021-04-02

A.

'-(으)ㄹ'은 추측, 예정, 의지, 가능성 등 확정된 현실이 아님을 나타내고, '-는'은 현재 일어남을 나타내며, '-(으)ㄴ'은 과거에 일어남, 완료 상태가 유지됨을 나타내므로 맥락에 따라 구분하여 써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을/있는} 만큼 영어 실력이 늘었네요."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맥락이므로 '있을 만큼'이 더 자연스럽고, "{배운/배울} 만큼 득이 된다."는 '완료 상태가 유지됨'을 나타내는 맥락이므로 '배운'이 더 자연스러우며, '싫증이 {나는/날} 만큼 먹다'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맥락이므로 '날'이 더 자연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