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JEONJU UNIVERSITY DEPT. OF JAPANESE LANGUAGE AND CULTURE

전주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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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박강훈 교수, 한국 일본학계 최초로 국제저명학술지 논문 단독 게재
작성일: 2016-08-17 조회수: 597 작성자: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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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박강훈 교수, 한국 일본학계 최초로 국제저명학술지 논문 단독 게재

 

전주대학교 박강훈 교수(일본언어문화학과)가 한국 일본어학/일본문학/일본학을 포함한 일본학계 최초로 국제저명학술지(A&HCI: Art and Humanities Citation Index)에 논문이 게재되어 화제다. 게다가 단독 저자로서 논문이 게재되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게재 저널명은 Language Sciences(출판사: 영국 Elsevier Limited), 논문 제목은 “A Contrastive Study of Japanese and Korean Negative Sensitive Items: A Grammaticalization Approach(한일 부정극성어의 대조연구-문법화 이론을 중심으로-)”이며 제45(20149월 발행)에 게재된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i)한일 현대어 분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고대어부터 현대어에 이르는 방대한 언어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점, (ii)한일 양 언어뿐만 아니라 영어, 유럽어의 유사 현상을 비교분석해 인간 언어의 보편성을 과학적으로 도출해낸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본 논문은 지난 20127월 영국 에딘버러 대학교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이 밖에도 A&HCI 리스트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한일 양국의 언어학계에서는 국제적으로 저명 저널로 손꼽히는 Japanese and Korean Linguistics(출판사: 미국 CSLI)의 최근호에도 박 교수 논문이 단독 게재되었다. 본 저널에서도 박 교수의 논문은 한국 일본학계에서 최초로 게재된 사례로 한일 양국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박 교수의 연구성과가 인정받고 있다.

대학의 국제화지수를 가늠하는 국제저명학술지 게재에 그간 제2외국어 학문으로 분류되는 일문과나 중문과 등의 관련 연구자가 도전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일단 논문 집필부터 심사절차 등이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고, 영어권 유학파 연구자들조차 게재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채택률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 교수의 두 편 연속 국제저명학술지 단독 게재는 관련 학계 연구자들 및 후속 연구자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박 교수는 지난 2002년 일본정부초청 국비유학시험에 합격해 일본 소재 츠쿠바 대학교(University of Tsukuba)에서 언어학 석박사를 마치고 돌아온 재원으로, 영어권 유학파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일본어 및 영어를 구사하는 멀티링구얼 연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일본어 및 영어 원어강의는 물론이고, 일본어영어한국어 스위칭(switching) 강의도 해 낼 수 있는 멀티링구얼 교육자로도 인정받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소위 다문화국가의 대학에는 박 교수와 같은 연구자가 적지 않지만 아직 한국에는 박 교수와 같은 연구자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한국도 다문화사회로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우리 대학에도 멀티링구얼 연구자 및 교육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멀티링구얼 교육이 학계 및 학부모들로 하여금 주목을 받아 이와 관련된 교육기법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지금까지는 언어학자로서 인문학의 기초학문 쌓기에 주력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멀티링구얼 인재 양성이라는 실용학문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