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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번역] [11.19] 201919009_최수현 エスカレーター 乗り方の "暗黙のルール" 調べて分かったこと
작성일: 2023-11-19 조회수: 99 작성자: 최수현

エスカレーター 乗り方の“暗黙のルール” 調べて分かったこと


▶ [최수현] : 에스컬레이터 탈 때의 불문율, 조사해 알아낸 것


▶ [파파고] : 에스컬레이터 타는 법의 "암묵적인 규칙"을 알아본 것



毎日の通勤や通学などで使うエスカレーター。歩いて乗ると事故につながり危険なため、最近では各地で“2列乗り”や “立ち止まって乗ること”が呼びかけられています。

でも立ち止まっていても、思わず左か右のどちらかに寄ってしまうという人も多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東京は左、大阪は右とはよく言われますが、なぜ乗り方がわかれているのか?ちょうど境にある県の状況を調べると見えてきた、“ルール”にまつわる謎に迫ります。

(津放送局 石塚和明 / 高木理加)


▶ [최수현] : 매일 통근이나 통학할 때 사용하는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를 걸으면서 타면 사고로 이어져 위험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각지에서 ‘두 줄로 타기’ 혹은 ‘멈춰서 탈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멈춰 서 있더라도 무심코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쪽으로 기대서 버린다는 사람도 꽤 있지 않을까요?

도쿄는 왼쪽, 오사카는 오른쪽이라고 자주 듣습니다만, 왜 타는 방향이 나눠져 있는 걸까요?마침 도쿄와 오사카의 경계에 있는 현의 상황을 조사해보고 알게 된 “규칙”에 얽힌 수수께끼에 다가가 보겠습니다.


▶ [파파고] : 매일의 통근이나 통학등에 사용하는 에스컬레이터. 걸어서 타면 사고로 이어져 위험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각지에서 "2열승"이나 "멈춰서 탈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멈춰 있어도 무심코 왼쪽 또는 오른쪽 중 하나에 들러 버리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도쿄는 왼쪽, 오사카는 오른쪽이라고는 자주 듣습니다만, 왜 타는 방법이 나뉘어져 있는 것일까?마침 경계에 있는 현의 상황을 조사하면 보이는, "룰"에 얽힌 수수께끼에 다가옵니다.

(쓰방송국 이시즈카 카즈아키 / 타카기 리카)





左右どっち?

エスカレーターの乗り方、片側は立って乗る、もう片方は急いでいる人が歩く、という“暗黙のルール”が広がっています。

ただ、歩いて乗ると転んだり、他の人にぶつかってけがをさせてしまったりと事故につながる危険があります。

そのため「立ち止まって乗って」という呼びかけが各地の鉄道会社で行われていて、埼玉県では2年前、立ち止まることを求める条例もできました。名古屋市でも同様の条例案が先月議会に提出され、ことし10月の施行を目指すなど新たなルールへの変化が見られつつあります。


▶ [최수현] : 왼쪽? 오른쪽? 어디일까?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방법, 즉 한쪽은 서서 타고 다른 한 쪽은 한시가 급한 사람들이 탄다는 “불문율”이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를 걸으면서 타면 넘어지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부딪혀서 다치는 등의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만히 멈춰 서서 타자'라는 구호가 각지의 철도회사에서 행해지고 있는데 사이타마현에서는 2년 전에 멈춰서 탄다는 조례가 만들어졌습니다. 나고야시에서도 동일한 조례안이 지난달 의회에서 발의되어 올해 10월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는 등, 새로운 규칙이 생기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파파고] : 좌우 어느 쪽?


에스컬레이터 타는 법, 한쪽은 서서 탄다, 다른 한쪽은 급한 사람이 걷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걸어서 타면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딪혀 다치게 하거나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멈춰서 타라'는 호소가 각지의 철도 회사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사이타마현에서는 2년 전 멈춰설 것을 요구하는 조례도 생겼습니다.나고야시에서도 같은 조례안이 지난달 의회에 제출돼 올해 10월 시행을 목표로 하는 등 새로운 룰로의 변화가 보이고 있습니다.








とはいえ「歩くのは危険だからしないけれど、通路をふさぐと迷惑かも…」などと考えて、とりあえず片側に寄って乗っているという人も多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実際に都市部の駅では、片側だけに立っている光景をよく目にします。


そんな中で、次のような質問が視聴者からNHKに寄せられました。


▶ [최수현] : 그렇다고 하더라도 “걷는 게 위험하니까 걷진 않지만, 통로를 막아버리면 민폐일지도..” 라고 생각해서 일단 한 쪽에 기대서 타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실제로 도시 지역의 역에서는 한 쪽에만 서 있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시청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이 NHK에 접수되었습니다.



▶ [파파고] : 그렇다고는 해도 '걷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하지 않지만, 통로를 막으면 민폐일지도…' 등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한쪽에 기대어 타고 있다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실제로 도시 지역의 역에서는 한쪽에만 서 있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음과 같은 질문이 시청자들로부터 NHK에 접수되었습니다.






「エスカレーターに乗るとき、東京は左に立って、大阪では右に立ちますが、三重ではどちらに立つのが正解でしょうか」


▶ [최수현] :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도쿄는 왼쪽에 서고 오사카에서는 오른쪽으로 서는데, 미에지역에서는 어느 쪽에 서는 것이 정답일까요?” 






▶ [파파고] :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도쿄는 왼쪽에 서고 오사카에서는 오른쪽에 서지만 삼중에서는 어느 쪽에 서는 게 정답일까요?

















東京と大阪で違うというのはよく聞く話です。


でも、ちょうど間にある三重県は、あるときは「東海地方」になったり、またあるときは「近畿地方」になったりで、どこに帰属するのかよくわからない県。三重県の状況を調べれば、東西の境や正しい乗り方がわかるかもしれない…。


そう考えて、早速、調べてみることにしました。


▶ [최수현] : 도쿄와 오사카가 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도쿄와 오사카의 정확히 중간(쯤)에 위치한 미에현은 어떨 때는 “도카이지방”이 되기도 하고 어떨 때는 “긴키지방”이 되기도 하는, 즉 어느 쪽에 귀속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현입니다. 이러한 “미에현”의 상황을 살펴보면 동서의 경계나 올바른 에스컬레이터 이용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으로 바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 [파파고] :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에서 다르다는 것은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마침 사이에 있는 미에현은, 어떤 때는 「동해 지방」이 되거나 또 어떤 때는 「긴키 지방」이 되거나 해서, 어디에 귀속하는지 잘 모르는 현.미에현의 상황을 조사하면, 동서의 경계나 올바른 타는 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고 바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正しい乗り方は

多くの人が利用するエスカレーターといえば電車の駅。まずは、三重県内を走る私鉄の近鉄に聞いてみることにしました。

対応してくれたのは広報の中湖達也さんです。


▶ [최수현] : 올바른 이용 수칙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라고 한다면 역시 전철이 운행되는 역.

우선은 미에현 내를 방방곡곡 누비는 민영철도, “긴키철도(줄여서 '긴테쓰')”에 문의해보기로 했습니다.

답변을 준 분은홍보부의 “나카코 다쓰야”씨입니다.



▶ [파파고] : 올바른 타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는 전철역. 우선 미에 현 내를 달리는 사철 긴테쓰에게 물어 보기로 했습니다.


대응해 준 것은 홍보의 나카코 타츠야씨입니다.













記者 

「三重県だとエスカレーターで左と右、どっちに立つのがいいのですか?」


近鉄広報 中湖達也さん 

「ふだん、私は四日市駅で勤務していますが、左側に乗っているお客様をよく見ますね。でも『どっちが正解?』と聞かれれば『どっちに乗ってもOK』になります」 


▶ [최수현] : 

기자 : 미에현에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좌우 어느 쪽으로 서는 것이 좋을까요?


긴테쓰 홍보부 나카코 다쓰야 씨 : 먼저 저는 욧카이치역에서 근무하는데요. 왼쪽으로 서시는 분들을 자주 봐요. 그래도 “어느 쪽이 정답?”이냐고 물어보시면 ‘어느 쪽으로 타도 OK’가 되겠습니다.



▶ [파파고] :

기자 : 미에현이라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쪽에 서는 것이 좋습니까


긴테쓰 홍보 나카코 타츠야 씨 : 보통 저는 욧카이치역에서 근무하는데 왼쪽에 타고 있는 손님들을 많이 봐요. 그런데 누가 정답이냐고 물어보면 어느 쪽을 타도 OK가 돼요.







記者

「どっちでも?」

中湖さん

「はい。とにかく大事なのは手すりにつかまって立ち止まって乗ることです。歩いて上ったり下ったりすると、ほかの人にぶつかって転倒事故につながる可能性もあります。ですのでもっといえば『左右どっちに立ってもOKですが、危険なので歩かないでください』というのが正解になります」


▶ [최수현] :

기자 : 어느 쪽이든요?


나카코씨 : 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옆의 난간을 잡고, 멈춰 서서 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걸으면서 오르거나 내리거나 하면 다른 사람과 부딪혀서 전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좀 덧붙이자면 ‘좌우 어느 쪽으로 서든 상관은 없지만 걸으면 위험하니까 부디 멈춰 서서 탑승해 주시는 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 [파파고] :

기자 : 어느 쪽이든?


나카코 씨 : 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난간을 잡고 멈춰 서서 타는 것입니다.걸어서 오르거나 내리거나 하면 다른 사람과 부딪혀 전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말하면 좌우 어느 쪽으로 서도 OK지만 위험하니 걷지 마세요라는 게 정답입니다.















「どちらでもいいけれど、とにかく立ち止まって乗る」のが正解、ということですが、実際には三重の人たちがどのように乗っているのか、やはり気になります。三重県内の駅を回って調査することにしました。


▶ [최수현] : '타는 방향은 상관없지만, 아무튼 멈춰 서서 타기' 가 정답이라는 건데요, 실제로 미에현에 거주중인 분들이 어떻게 탑승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미에 현 내에 위치한 역을 돌아다니며 조사도 해봤습니다.



▶ [파파고] :어느 쪽이든 좋겠지만 어쨌든 멈춰 서서 탄다'가 정답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삼중인 사람들이 어떻게 타고 있는지 역시 궁금합니다. 미에현 내 역을 돌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四日市「左乗り」が圧倒

まずは県北部にある四日市市の近鉄四日市駅へ。

しばらく見ていましたが左、次も左。左側に乗る人が圧倒的多数です。

利用者に話を聞いてみても、左という意見ばかり。結果は、159人中、左が150人 右が9人でした。


▶ [최수현] : 욧카이치는 “좌측”이 압도적!

먼저 미에현의 북부에 있는 욧카이치시의 민영철도 긴테쓰- 욧카이치역으로 가봤습니다.

잠시 보고 있었는데 왼쪽, 다음도 왼쪽. 왼쪽에 타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시민분께 직접 물어보아도 모두 왼쪽이라는 의견뿐.

결과는 159명의 시민 중에서 왼쪽은 150명, 오른쪽은 9명뿐이었습니다.




▶ [파파고] : 욧카이치 '좌승' 압도!

우선 현 북부에 있는 욧카이치 시의 긴테쓰 욧카이치 역으로.

한참 보다가 왼쪽, 다음에도 왼쪽.왼쪽에 타는 사람이 압도적 다수예요.

이용자에게 이야기를 물어봐도 왼쪽이라는 의견뿐.결과는 159명 중 왼쪽이 150명 오른쪽이 9




명이었습니다.


県庁所在地でも左多数

続いてやってきたのは三重県の中部、県庁所在地の津市にある津駅です。

こちらも左…左…左…。

結果は、95人中、左が87人、右が8人。

四日市とほとんど変わらない結果に。県北部から中部までは左という感じになりそうです。


▶ [최수현] : 현청의 소재지인 쓰(津)에서도 왼쪽이 대부분

이어서 도착한 곳은 미에현의 중부, 현청의 소재지인 쓰(津)시에 있는 쓰역입니다.

이 곳도 왼쪽, 왼쪽, 왼쪽...

결과는 95명의 시민 중 왼쪽이 87명, 오른쪽은 8명.

욧카이치와 별 차이가 없는 결과입니다. 미에현 북부부터 중부까지는 왼쪽이 우세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파파고] : 현청 소재지인 쓰에서도 좌다수

이어서 온 곳은 미에현 중부, 현청 소재지 쓰시에 있는 쓰 역입니다.

이쪽도 왼쪽... 왼쪽... 왼쪽...

결과는 95명 중 왼쪽 87명, 오른쪽 8명.

욧카이치와 거의 다르지 않은 결과로.현 북부에서 중부까지는 왼쪽이라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ここら辺はもう大阪やね” 名張は右!

続いて名張市の桔梗が丘駅に。

近鉄に乗れば奈良県はすぐそこ、大阪だって1時間半かからないような場所ですが…。

取材を始めると、早速右!次も右!またまた右!みんな右です。


▶ [최수현] : “이 근방부터는 이제 오사카지” 나바리(名張)는 오른쪽!

이어서 나바리시의 기쿄가오카역으로.




긴테쓰를 타보니 나라현은 바로 근처, 오사카도 1시간 반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은 곳입니다만.

취재를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오른쪽! 다음도 오른쪽! 또다시 오른쪽! 전부 오른쪽입니다.



▶ [파파고] : "이 근처는 벌써 오사카네" 이름은 오른쪽!

이어서 나바리시의 도라지가오카역에.

긴테쓰를 타면 나라현은 바로 거기, 오사카도 1시간 반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만….

취재를 시작하면 바로 오른쪽!다음에도 오른쪽! 또 오른쪽!다 오른쪽이에요.


利用者に聞くと…。

「ここら辺は大阪から引っ越してきたり、大阪に通勤したりする人が多いから、みんな右やね。もう大阪やね」(名張市在住)

やはり、大阪などと行き来する人が多いことが影響を与えていそうです。中には、住んでいる場所と勤務場所で変わるという興味深い声も。


▶ [최수현] : 시민분께 물어보니...

“이 근방은 오사카에서 이사 오거나 오사카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모두 오른쪽이지. 여기부터는 이미 오사카야.”(나바리시 거주)

역시 오사카와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살고 있는 곳과 근무 장소에서의 탑승 방법이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 [파파고] :이용자에게 물어보니…

「이 근처는 오사카에서 이사오거나 오사카로 통근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모두 오른쪽이네요.벌써 오사카네(나바리시 거주).

역시 오사카 등과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개중에는 살고 있는 장소와 근무 장소에서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목소리도 있습니다.





「住んでいる松阪の最寄り駅では左に立っている人が多いのですが、名張では右に立ちますね」(松阪市在住・名張市勤務の女性)


結果は58人中、左が8人、右が50人。初めての「右乗り」優勢となりました。


▶ [최수현] : "제가 살고 있는 마쓰사카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서는 왼쪽으로 서서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나바리에서는 오른쪽에 섭니다." (마쓰사카시 거주・나바리시 통근 여성)

결과는 58명 중 왼쪽이 8명, 오른쪽이 50명. 처음으로 '우측 탑승'이 우세를 보였습니다.



▶ [파파고] :「살고 있는 마쓰자카의 가장 가까운 역에서는 왼쪽에 서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나바리에서는 오른쪽에 서 있네요」(마쓰자카시 거주·나바리시 근무의 여성)

결과는 58명 중 왼쪽이 8명, 오른쪽이 50명.첫 '우측승' 우세를 보였습니다.









熊野 “どっちでも変わらんよ”

和歌山県と隣接し、県南部にある熊野市でも、街なかで話を聞いてみました。

すると24人中、左が7人、右が17人。調べた人数は少ないですが「右乗り」が多数でした。

ちなみに歩いていた人によると、「この辺りには2列で乗るエスカレーターはあまりないし、混むこともないからどっちに乗っても変わらんよ」とのことでした。





▶ [최수현] : 쿠마노시 “어느 쪽이든 상관 없어”

와카야마현과 인접하고 미에현 남부에 위치한 쿠마노시에서도 거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자 24명 중에서 왼쪽이 7명, 오른쪽은 17명, 조사한 인원은 적지만 “우측 탑승”이 다수였습니다.

참고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하면 “이 주변은 2열로 타는 에스컬레이터는 별로 없기도 하고, 딱히 붐비지도 않아서 어느 쪽으로 타도 상관 없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 [파파고] : 쿠마노 "어느 쪽이든 변하지 않아"

와카야마 현과 인접해 있고, 현 남부에 있는 구마노 시에서도 거리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그러면 24명 중 왼쪽이 7명, 오른쪽이 17명.조사한 인원은 적지만 '우측승차'가 다수였습니다.

참고로 걷던 사람에 의하면, '이 근처에는 2열로 타는 에스컬레이터는 별로 없고, 붐비지도 않으니까 어느 쪽을 타도 변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天下分け目の地” に境が!

1日かけて県内を回りましたが、三重県では地域によって異なるという結果に。

大阪に近いエリアは右乗り優勢、東京寄りは左乗り優勢で、ちょうど三重県に東西の境がありそうだとわかってきました。ここで疑問がわいてきます。

そもそもなんで片側に寄るようになったのか…。どうして地域差があるのか…。

どんな分野にも専門家はいます。


▶ [최수현] : 천하를 갈랐던 땅에 경계가!

하루에 걸려서 미에 전역을 돌아다녔는데 미에현에서는 지역에 따라 타는 방향이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사카와 가까운 지역은 우측탑승이 우세하고 도쿄와 가까운 지역은 좌측 탑승이 우세한 것으로 보아 미에현에 동과 서를 정확히 나누는 지역이 있을 가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의문이 생깁니다.

애당초 왜 한 쪽으로 서서 타게 된 것일까. 왜 지역차가 있는 것일까. 어떤 분야든지 전문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 [파파고] : "천하 가르마땅"으로 경계가!

하루에 걸쳐 현내를 돌았지만, 미에현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사카에 가까운 지역은 우승 우세, 도쿄 쪽은 좌승 우세로, 마침 미에 현에 동서의 경계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애초에 왜 한쪽으로 기르게 됐는지...왜 지역차가 있는지.

어떤 분야에도 전문가는 있습니다.




エスカレーターの文化や歴史を調べて17年という文化人類学者、江戸川大学・斗鬼正一名誉教授にお話を聞きました。

右側に乗るのが主流なのは、大阪と大阪への通勤圏が中心だとのこと。


▶ [최수현] : 17년 에스컬레이터의 문화와 역사를 조사해 온 문화인류학자, 에도가와 대학의 도키 마사카즈(斗鬼正一) 명예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오른쪽으로 타는 것이 주류인 것은 오사카와 주변의 통근권이 그 중심이라고 하는데요. 



▶ [파파고] : 에스컬레이터의 문화와 역사를 조사해 17년이라는 문화 인류학자, 에도가와 대학의 두귀 쇼이치 명예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른쪽에 타는 것이 주류인 것은 오사카와 오사카로의 통근권이 중심이라고 한다.


斗鬼正一 名誉教授

「大阪、あとは兵庫、奈良、和歌山、大阪通勤圏ですよね。正確に言うと、姫路までは大阪式。名古屋などは左乗りです。三重県の場合、大阪・名古屋と、ちょうど東西に大都会がありますよね。それが混ざっている。さらにいうと、かつての藩や国が複数混ざってできた地域ですよね。だからエスカレーターの乗り方も分かれている」


▶ [최수현] :

도키 마사카즈 명예교수 : 오사카, 그리고 효고, 나라, 와카야마는 오사카 통근권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히메지까지는 오사카식, 나고야 같은 곳은 좌측 탑승입니다.

미에현의 경우는 오사카・나고야 같이 딱 동서에 대도시가 있습니다. 그것이 섞인 것이죠.




덧붙여 말하자면, 이곳은 과거(전근대)에 있었던 번(藩, 통치기구)이나 국(国, 행정구역)이 여러 개 혼합되어 만들어진 지역입니다. 그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 [파파고] : 두귀정일 명예교수

오사카, 나머지는 효고, 나라, 와카야마, 오사카 통근권이죠.정확히 말하면 히메지까지는 오사카식.나고야(名古屋) 등은 왼쪽 탑승입니다.미에 현의 경우 오사카·나고야와 마침 동서에 대도시가 있지요.그게 섞여 있어. 더 말하면, 예전 번이나 국가가 여러 개 섞여 생긴 지역이지요.그래서 에스컬레이터 타는 방법도 나뉘어져 있다.




また、エスカレーターの乗り方の境界となっているところには、歴史的な特徴があると言います。

「2つの『天下分け目の地』でわかれているんです。東側から西側に向かうと、関ヶ原までが左乗り。それを越えて、滋賀や京都になると三重のようにバラバラになります。そして、天王山を過ぎて大阪に入ると右乗りになるんです。エスカレーターの乗り方に限らないんですけど、文化って江戸時代以来の歴史から大きく影響を受けているんですね」


▶ [최수현] :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방식의 경계가 되는 곳에는 역사적인 특징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2개의 '천하를 가르는 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해 가면 세키가하라(関ケ原)까지가 좌측 탑승. 세키가하라를 지나서 시가(滋賀)현이나 교토(京都)로 가면 미에현처럼 제각각이 됩니다. 그리고 덴노잔(天王山)을 넘어서 오사카로 입성하면 우측탑승이 되는 겁니다. 에스컬레이터의 타는 방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만, 문화라는게 에도시대 이후 역사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죠." 



▶ [파파고] : 또한 에스컬레이터 타는 방법의 경계가 되어 있는 곳에는 역사적인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두 개의 천하 가르마 땅으로 나뉘어져 있어요.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하면 세키가하라(關賀原)그것을 넘어 시가나 교토가 되면 삼중처럼 뿔뿔이 흩어집니다.그리고 텐노산을 지나 오사카에 




들어가면 우회전을 하게 됩니다.에스컬레이터 타는 법에 국한되지 않지만 문화는 에도 시대 이래의 역사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어요.


大阪は呼びかけ 東京は自然発生

では、なぜ片側に寄って乗るのが始まったのでしょうか。

斗鬼さんによると、大阪で右乗りが始まったのには、ある呼びかけがあったといいます。


▶ [최수현] : 오사카는 선전, 도쿄는 자연발생

그러면 왜 한쪽으로 붙어서 타는 문화가 시작된 것일까요?

도키교수에 의하면 오사카에서 우측탑승이 시작된 것은 어떠한 선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 [파파고] : 오사카는 부르고 도쿄는 자연발생

그럼 왜 한쪽에 들러 타는 게 시작된 걸까요?

두귀 씨에 따르면 오사카에서 우회전이 시작된 데에는 어떤 호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斗鬼正一 名誉教授

「大阪がなぜ右かというと、阪急電鉄が1967年ごろに急いで歩く人のために『右側にお立ち願います』というアナウンスを始め、1998年までずっとやっていたんです。これが大阪が右になったきっかけです」


▶ [최수현] :

도키 마사카즈 명예교수 : 오사카가 왜 우측탑승이냐 하면, 한큐(阪急) 전철이 1967년경부터 바쁘게 걸으면서 타는 사람들 때문에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오른쪽으로 붙어서 탑승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방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 1998년까지 계속 안내방송을 시행해 온 것입니다. 이것이 오사카가 우측탑승이 된 계기입니다.



▶ [파파고] : 두귀정일 명예교수

오사카가 왜 오른쪽이냐면 한큐전철이 1967년경 서둘러 걷는 사람들을 위해 오른쪽에 서주세요라는 안내방송을 시작해 1998년까지 계속 했었어요.이것이 오사카가 오른쪽이 된 계기입니다.







それ以外の地域は左乗りで、1989年ごろに東京で自然と始まり、次第に全国に広がっていったそうです。なぜ左乗りなのか、実は海外の事例を見ても、エスカレーターの乗る位置はその国の交通ルールとつながりがあるといいます。


▶ [최수현] : 그 외의 지역은 좌측 탑승으로 1989년경 도쿄에서 자연스레 시작되어 점차 전국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왜 하필 좌측 탑승인가는 실제 해외의 사례에서 보더라도 에스컬레이터의 탑승 위치는 그 나라의 교통법칙과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파파고] : 그 외의 지역은 좌승으로 1989년경 도쿄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어 점차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왜 좌승인지 사실 해외 사례를 봐도 에스컬레이터가 타는 위치는 그 나라의 교통 규칙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東京は自然発生で、世界各国も自然発生の場合には通行方法と一致します。車の例で分かりやすく言えば、左側は走行車線、右側は追い越し車線ですよね。エスカレーターでも歩いて追い越すのは右側という習慣が生まれたと思われます」


▶ [최수현] : 도쿄는 자연발생이고 세계 각국에서 자연발생한 경우도 통행방법과 일치합니다. 자동차를 예로 알기 쉽게 말하자면, 좌측은 주행차선, 우측은 추월차선이죠. 에스컬레이터에서도 걸어서 추월하려면 오른쪽이라는 습관이 발생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파파고] : 도쿄는 자연발생이고 세계 각국도 자연발생의 경우 통행방법과 일치합니다.자동차의 예에서 알기 쉽게 말하면 왼쪽은 주행 차선, 오른쪽은 추월 차선이지요.에스컬레이터에서도 걸어서 추월하는 것은 오른쪽이라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片側空けのルーツは

その上で、片側に寄って乗るようになったのには、それぞれの時代背景があると指摘します。


▶ [최수현] : 한 쪽에 붙어서 타는 규칙의 기원은?

게다가 한 쪽으로 붙어서 타게 된 것에는 각각의 시대 배경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 [파파고] :한쪽 비움의 뿌리는

게다가 한쪽에 기대어 타게 된 데는 각각의 시대 배경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斗鬼正一 名誉教授

「日本人は高度経済成長期以降『急がないといけない』という考えに取りつかれてしまったんです。のんびりしていると不安でしょうがないんです。エスカレーターに片側に寄るようになったのも、大阪の場合は、高度経済成長期です。東京の場合、バブル経済のときです。いずれも早いことは絶対的に良いことという価値観だったんですね」


▶ [최수현] :

도키 마사카즈 명예교수 : “일본인은 고도의 경제성장기 이래로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 느긋하게 있으면 불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거죠.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쪽으로 서게 된 배경도 오사카의 경우는 고도경제성장기입니다. 도쿄의 경우는 버블경제기입니다. 두 경우 모두 빠른 것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라는 가치관이었던 거죠.”



▶ [파파고] : 두귀정일 명예교수

일본인들은 고도 경제성장기 이후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죠.여유롭게 있으면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에스컬레이터에 한쪽으로 기대게 된 것도 오사카의 경우는 고도 경제 성장기입니다.도쿄의 경우 버블 경제 때입니다.모두 빠른 것은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라는 가치관이었죠.





一方で、何より安全のために、そして輸送効率の点からも立ち止まって2列に乗ることが大事だといいます。


▶ [최수현] : 한편으로는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그리고 운송 효율의 측면에서도 멈춰 서서 2열로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파파고] : 한편,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수송 효율 측면에서도 멈춰 서서 2열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片側を空けて、片側を歩くのは輸送効率が悪いというのは、各地で実験されてわかっています。歩く人が少なければ片側しか人が乗っていない状態になりますからね。階段のような『建築物』とは違って、エスカレーターは『機械』なんです。ですから取扱説明書にも書いてあるとおり、立ち止まって乗らないと危ないんです。大阪がどうだとか、東京がどうだということを気にされずに、どこに住んでいても、歩かずに立って乗るようにしてください」


▶ [최수현] : “한 쪽은 비워 두고 한 쪽을 걷게 하는 것이 운송 효율이 나쁘다는 것은 각지에서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습니다. 걷는 사람이 적으면 한 쪽밖에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리니까요. 계단과 같은 건축물과는 다르게 에스컬레이터는 기계입니다. 그렇기에 취급설명서에도 쓰여 있듯이 에스컬레이터는 멈춰 서서 타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오사카가 어떻고, 도쿄가 어떻든 간에 신경 쓰지 말고 어디에 살더라도 걷지 말고 멈춰 서서 타도록 하세요” 


▶ [파파고] :한쪽을 비우고 한쪽을 걷는 것은 수송 효율이 나쁘다는 것은 각지에서 실험해 보고 있습니다.걷는 사람이 적으면 한쪽 밖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상태가 되니까요.계단 같은 건축물과는 달리 에스컬레이터는 기계거든요.그래서 사용 설명서에도 쓰여 있는 대로 멈춰 서서 타지 않으면 위험합니다.오사카가 어떻든 도쿄가 어떻든 신경 쓰지 말고 어디 사든 걷지 말고 서서 타도록 하세요.





取材後記

「中学校で立ち止まって乗らないといけないと習いました」

「周りに合わせず、乗りやすい右側に立ち止まって乗っています」

今回、エスカレーター左右どっちに乗るかのルーツをたどっていく中で出会った、若者たちのことばが印象に残っています。

いまも日常的に目にする片側立ち・片側歩きの習慣。でも、若い世代にはすでに新しい当たり前が生まれているのかもしれない。

安全のためにも“立ち止まって乗って”と声をあげ続けることが大切で、そうやって少しずつでもよい方向に社会が変わっていってほしいと思いました。


▶ [최수현] : 취재 후기

“중학교에서 멈춰 서서 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배웠어요.”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탑승하기 편한 오른쪽에 멈춰 서서 타고 있습니다.”

이번에 에스컬레이터는 좌우 어느 쪽으로 탈 것인가의 기원을 알아보는 여정에서 만났던 젊은이들의 말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지금도 일상적으로 보게 되는 에스컬레이터에서의· 한쪽 걷기 습관. 하지만 젊은 세대에서는 이미 새롭게 등장한 룰이 자리잡았을지도 모릅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멈춰 서서 타자”라는 구호를 지속적으로 외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사회가 변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파파고] : 취재 후기

중학교에서 멈춰 서서 타야 한다고 배웠어요.

주위에 맞지 않고 타기 좋은 오른쪽에 멈춰 서서 타고 있어요.

이번 에스컬레이터 좌우 어느 쪽을 탈 것인가의 뿌리를 더듬으면서 만난 젊은이들의 말이 인상에 남습니다.

지금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한쪽 서 있기·한쪽 걷기 습관. 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새로운 당연함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멈춰서 타"라고 계속 소리를 지르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사회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탈 때의 불문율, 조사해 알아낸 것



매일 통근이나 통학할 때 사용하는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를 걸으면서 타면 사고로 이어져 위험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각지에서 ‘두 줄로 타기’ 혹은 ‘멈춰서 탈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멈춰 서 있더라도 무심코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쪽으로 기대서 버린다는 사람도 꽤 있지 않을까요?

도쿄는 왼쪽, 오사카는 오른쪽이라고 자주 듣습니다만, 왜 타는 방향이 나눠져 있는 걸까요?마침 도쿄와 오사카의 경계에 있는 현의 상황을 조사해보고 알게 된 “규칙”에 얽힌 수수께끼에 다가가 보겠습니다.


왼쪽? 오른쪽? 어디일까?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방법, 즉 한쪽은 서서 타고 다른 한 쪽은 한시가 급한 사람들이 탄다는 “불문율”이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를 걸으면서 타면 넘어지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부딪혀서 다치는 등의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만히 멈춰 서서 타자'라는 구호가 각지의 철도회사에서 행해지고 있는데 사이타마현에서는 2년 전에 멈춰서 탄다는 조례가 만들어졌습니다. 나고야시에서도 동일한 조례안이 지난달 의회에서 발의되어 올해 10월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는 등, 새로운 규칙이 생기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걷는 게 위험하니까 걷진 않지만, 통로를 막아버리면 민폐일지도..” 라고 생각해서 일단 한 쪽에 기대서 타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실제로 도시 지역의 역에서는 한 쪽에만 서 있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시청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이 NHK에 접수되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도쿄는 왼쪽에 서고 오사카에서는 오른쪽으로 서는데, 미에지역에서는 어느 쪽에 서는 것이 정답일까요?” 


도쿄와 오사카가 타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도쿄와 오사카의 정확히 중간(쯤)에 위치한 미에현은 어떨 때는 “도카이지방”이 되기도 하고 어떨 때는 “긴키지방”이 되기도 하는, 즉 어느 쪽에 귀속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현입니다. 이러한 “미에현”의 상황을 살펴보면 동서의 경계나 올바른 에스컬레이터 이용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으로 바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올바른 이용 수칙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라고 한다면 역시 전철이 운행되는 역.

우선은 미에현 내를 방방곡곡 누비는 민영철도, “긴키철도(줄여서 '긴테쓰')”에 문의해보기로 했습니다.

답변을 준 분은 홍보부의 “나카코 다쓰야”씨입니다.


기자 : 미에현에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좌우 어느 쪽으로 서는 것이 좋을까요?

긴테쓰 홍보부 나카코 다쓰야 씨 : 먼저 저는 욧카이치역에서 근무하는데요. 왼쪽으로 서시는 분들을 자주 봐요. 그래도 “어느 쪽이 정답?”이냐고 물어보시면 ‘어느 쪽으로 타도 OK’가 되겠습니다.


기자 : 어느 쪽이든요?


나카코씨 : 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옆의 난간을 잡고, 멈춰 서서 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걸으면서 오르거나 내리거나 하면 다른 사람과 부딪혀서 전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좀 덧붙이자면 ‘좌우 어느 쪽으로 서든 상관은 없지만 걸으면 위험하니까 부디 멈춰 서서 탑승해 주시는 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타는 방향은 상관없지만, 아무튼 멈춰 서서 타기' 가 정답이라는 건데요, 실제로 미에현에 거주중인 분들이 어떻게 탑승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미에 현 내에 위치한 역을 돌아다니며 조사도 해봤습니다.


욧카이치는 “좌측”이 압도적!

먼저 미에현의 북부에 있는 욧카이치시의 민영철도 긴테쓰- 욧카이치역으로 가봤습니다.

잠시 보고 있었는데 왼쪽, 다음도 왼쪽. 왼쪽에 타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시민분께 직접 물어보아도 모두 왼쪽이라는 의견뿐.

결과는 159명의 시민 중에서 왼쪽은 150명, 오른쪽은 9명뿐이었습니다.


현청의 소재지인 쓰(津)에서도 왼쪽이 대부분

이어서 도착한 곳은 미에현의 중부, 현청의 소재지인 쓰(津)시에 있는 쓰역입니다.

이 곳도 왼쪽, 왼쪽, 왼쪽...

결과는 95명의 시민 중 왼쪽이 87명, 오른쪽은 8명.

욧카이치와 별 차이가 없는 결과입니다. 미에현 북부부터 중부까지는 왼쪽이 우세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근방부터는 이제 오사카지” 나바리(名張)는 오른쪽!

이어서 나바리시의 기쿄가오카역으로.

긴테쓰를 타보니 나라현은 바로 근처, 오사카도 1시간 반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은 곳입니다만.

취재를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오른쪽! 다음도 오른쪽! 또다시 오른쪽! 전부 오른쪽입니다.


시민분께 물어보니...

“이 근방은 오사카에서 이사 오거나 오사카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모두 오른쪽이지. 여기부터는 이미 오사카야.”(나바리시 거주)

역시 오사카와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는 살고 있는 곳과 근무 장소에서의 탑승 방법이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마쓰사카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서는 왼쪽으로 서서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나바리에서는 오른쪽에 섭니다." (마쓰사카시 거주・나바리시 통근 여성)

결과는 58명 중 왼쪽이 8명, 오른쪽이 50명. 처음으로 '우측 탑승'이 우세를 보였습니다.



쿠마노시 “어느 쪽이든 상관 없어”

와카야마현과 인접하고 미에현 남부에 위치한 쿠마노시에서도 거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자 24명 중에서 왼쪽이 7명, 오른쪽은 17명, 조사한 인원은 적지만 “우측 탑승”이 다수였습니다.

참고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하면 “이 주변은 2열로 타는 에스컬레이터는 별로 없기도 하고, 딱히 붐비지도 않아서 어느 쪽으로 타도 상관 없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천하를 갈랐던 땅에 경계가!

하루에 걸려서 미에 전역을 돌아다녔는데 미에현에서는 지역에 따라 타는 방향이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사카와 가까운 지역은 우측탑승이 우세하고 도쿄와 가까운 지역은 좌측 탑승이 우세한 것으로 보아 미에현에 동과 서를 정확히 나누는 지역이 있을 가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의문이 생깁니다.

애당초 왜 한 쪽으로 서서 타게 된 것일까. 왜 지역차가 있는 것일까. 어떤 분야든지 전문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17년간 에스컬레이터의 문화와 역사를 조사해 온 문화인류학자, 에도가와 대학의 도키 마사카즈(斗鬼正一) 명예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오른쪽으로 타는 것이 주류인 것은 오사카와 주변의 통근권이 그 중심이라고 하는데요. 


도키 마사카즈 명예교수 : “오사카, 그리고 효고, 나라, 와카야마는 오사카 통근권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히메지까지는 오사카식, 나고야 같은 곳은 좌측 탑승입니다.

미에현의 경우는 오사카・나고야 같이 딱 동서에 대도시가 있습니다. 그것이 섞인 것이죠.

덧붙여 말하자면, 이곳은 과거(전근대)에 있었던 번(藩, 통치기구)이나 국(国, 행정구역)이 여러 개 혼합되어 만들어진 지역입니다. 그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방식의 경계가 되는 곳에는 역사적인 특징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2개의 '천하를 가르는 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해 가면 세키가하라(関ケ原)까지가 좌측 탑승. 세키가하라를 지나서 시가(滋賀)현이나 교토(京都)로 가면 미에현처럼 제각각이 됩니다. 그리고 덴노잔(天王山)을 넘어서 오사카로 입성하면 우측탑승이 되는 겁니다. 에스컬레이터의 타는 방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만, 문화라는게 에도시대 이후 역사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죠.”


오사카는 선전, 도쿄는 자연발생

그러면 왜 한쪽으로 붙어서 타는 문화가 시작된 것일까요?

도키교수에 의하면 오사카에서 우측탑승이 시작된 것은 어떠한 선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도키 마사카즈 명예교수 : “오사카가 왜 우측탑승이냐 하면, 한큐(阪急) 전철이 1967년경부터 바쁘게 걸으면서 타는 사람들 때문에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오른쪽으로 붙어서 탑승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는 안내방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즉, 1998년까지 계속 안내방송을 시행해 온 것입니다. 이것이 오사카가 우측탑승이 된 계기입니다.”



그 외의 지역은 좌측 탑승으로 1989년경 도쿄에서 자연스레 시작되어 점차 전국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왜 하필 좌측 탑승인가는 실제 해외의 사례에서 보더라도 에스컬레이터의 탑승 위치는 그 나라의 교통법칙과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쿄는 자연발생이고 세계 각국에서 자연발생한 경우도 통행방법과 일치합니다. 자동차를 예로 알기 쉽게 말하자면, 좌측은 주행차선, 우측은 추월차선이죠. 에스컬레이터에서도 걸어서 추월하려면 오른쪽이라는 습관이 발생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쪽에 붙어서 타는 규칙의 기원은?

게다가 한 쪽으로 붙어서 타게 된 것에는 각각의 시대 배경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도키 마사카즈 명예교수 : “일본인은 고도의 경제성장기 이래로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 느긋하게 있으면 불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거죠.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쪽으로 서게 된 배경도 오사카의 경우는 고도경제성장기입니다. 도쿄의 경우는 버블경제기입니다. 두 경우 모두 빠른 것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라는 가치관이었던 거죠.”



한편으로는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그리고 운송 효율의 측면에서도 멈춰 서서 2열로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도키 마사카즈 명예교수 :  “한 쪽은 비워 두고 한 쪽을 걷게 하는 것이 운송 효율이 나쁘다는 것은 각지에서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습니다. 걷는 사람이 적으면 한 쪽밖에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리니까요. 계단과 같은 건축물과는 다르게 에스컬레이터는 기계입니다. 그렇기에 취급설명서에도 쓰여 있듯이 에스컬레이터는 멈춰 서서 타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오사카가 어떻고, 도쿄가 어떻든 간에 신경 쓰지 말고 어디에 살더라도 걷지 말고 멈춰 서서 타도록 하세요” 



취재 후기

“중학교에서 멈춰 서서 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배웠어요.”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탑승하기 편한 오른쪽에 멈춰 서서 타고 있습니다.”

이번에 에스컬레이터는 좌우 어느 쪽으로 탈 것인가의 기원을 알아보는 여정에서 만났던 젊은이들의 말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지금도 일상적으로 보게 되는 에스컬레이터에서의· 한쪽 걷기 습관. 하지만 젊은 세대에서는 이미 새롭게 등장한 룰이 자리잡았을지도 모릅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멈춰 서서 타자”라는 구호를 지속적으로 외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사회가 변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번역 : 201919009 ▶ [최수현]

기사 출처 : 에스컬레이터 타는 법의 불문율을 알아보자!

NHK의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