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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문화유산 산책 1 이상균 교수님] 백제 무왕의 왕사 미륵사지를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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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3-23 조회수: 373 작성자: 김민정 |
[전주대 신문 제902호 7면, 발행일 : 2020년 9월 9일(수)]
■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미륵사지(彌勒寺址)는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왕이 축조한 동양 최대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석탑의 높이는 14.4m이며, 북동쪽을 중심으로 절반 정도만 남아있다. 재질은 화강암으로 기단부와 탑신부가 남아있으나 많은부분이 훼손되어 6층까지만 남아있다. 기단부는 2중 기단으로 되어 있으며, 6층까지의탑신은 각 부분을 수 매의 돌로 짜 맞추어 마치 목조건축의 결구를 연상시킨다. 1층 탑신은 초석을 놓고 민흘림(엔타시스)이 뚜렷한기둥으로 각 면 3칸을 나누었는데, 목조건축과 같이 그 내부를 벽체처럼 구성하였다. 1층 기둥 위에도 목조건축에서 기둥을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그 위에 공포에 해당하는 3단의 옥개 받침을 두어 옥개석을 받치게 하였다. ■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사리외호 및 사리내호는 동체의 허리부분을 돌려서 열 수 있는 구조이며, 이러한 구조는 동아시아 사리기에서 유례를 볼 수 없는독특한 것이다. 사리봉영기에는 좌평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왕후가 재물을 희사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 639년)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간 『삼국유사』를 통해전해진 선화공주나 미륵사의 창건설화와는다른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는 백제 왕실에서 발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고대 동아시아 사리장엄 연구에 절대적인 사료이다. 또한 백제 금속공예의 기술수준을 증명해주는 자료로 학술적, 예술적인가치가 매우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