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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문교천 교감 '나눔' 가장 값진 교육철학
작성일: 2009-06-16 조회수: 139 작성자: 임동엽

제28회 스승의날 대통령 표창 대전동서초 문교천 교감




“배워서 남에게 주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어요. 그저 나만 알고 있으면 죽은 지혜가 되고 말지요. 남에게 주면 반드시 살아남습니다. 남과 소통할 수 있어야 진정 살아있는 지혜라고 말할 수 있지요.”


제28회 스승의날인 15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 대전동서초(교장 윤석희) 문교천 교감(54·사진)은 “다른 사람의 몫이 제게 온 것 같아 매우 쑥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어린이 인성교육에 남아있는 값진 땀을 흘려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 논산 출신인 문 교감은 올해로 교직경력 33년째를 맞 고 있다. 그에게 있어 ‘나눔’이 가장 값진 교육철학이다.


특히 문 교감은 자원해서 ‘특수교육’에 9년간 온갖 정성을 다 쏟았다.


“학습장애아들과 시각장애아들을 지도하면서 너무도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장애자들이 겪는 아픔과 슬픔을 몸소 체험했지요. 이런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동서초 어린이들에게 장애체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답니다. 인성교육이 점점 길러지고 있어 정말 기쁩니다.”


문 교감은 “어린이들이 삶을 잘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교사의 본분”이라며 “일선 교사들의 노고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교감은 충남 논산중, 강경상고, 공주교대, 전주대 경상대학, 충남대 교육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지난 1976년 서산남진초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논산광석초, 강경중앙초·황산초, 서울숭곡초·청덕초, 대전 산내초·대문초·맹학교 등을 두루 거쳐 왔다.


그는 신설학교인 대전동서초 교감으로 2007년 3월1일 부임했다.


특수교사 자격증을 소유한 문 교감은 노모(배덕순·80)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사랑하는 부인 오경란 여사(50)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 뒀다.


/조애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