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HK+연구단 제1차 국내학술포럼(2019. 6.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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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6-03 조회수: 638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
일시 : 2019년 6월 1일 12시 50분 장소 : 전북대학교 인문사회관 2층 208호 주제 : 편견과 차별 : 성찰과 극복을 위한 융합연구 - 유교 담론에서의 편견과 차별 본 연구단은 2019년 6월 1일 한국문화융합학회와 공동으로 “편견과 차별: 성찰과 극복을 위한 융합연구”라는 주제로 전북대학교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오늘날 세계화 국제화된 한국사회에서 가장 주요한 화두 중에 하나는 낯섦과 다름을 어떻게 차별 없이 대면할 것인가의 문제다. 세계 속의 한국이 지니는 위상을 생각해 볼 때, 나와 다른 타인과의 조우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의 일이며, 삶의 필연이다. 따라서 다름을 단지 차이로만 이해하고, 낯섦을 자신의 가까이 오게 하여 소통하는 대화 상대자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조건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사회 내에 여전히 존재하는 다름과 낯섦에 대한 배타적인 편견과 차별에 대해 문학, 철학, 역사 등의 다양한 학문분과가 함께 모여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총 7개의 세션을 준비하여 오전과 오후에 각각 3 주제씩, 총 42명의 발표자가 편견과 차별에 관한 연구와 학제간 융합연구의 성과를 발표하였다. 본 HK연구단은 1세션에서 오전에 있었던 “인문담론에서의 편견과 차별”이라는 주제의 뒤를 이어 “유교담론에서의 편견과 차별”이라는 주제로 3명이(HK교수 1명이 HK연구교수 2명이 연구를) 발표하였다. 먼저 HK연구교수 장순순은 “일제강점기 關北鄕約과 조선총독부의 향약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 향약 실태를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함경북도의 관북 향약을 검토하여 조선총독부가 이 향약을 일제의 식민정책에 순응하는 ‘제국의 충성스러운 국민’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운용했음을 밝혔다. 이는 관북 지방의 지역적 특성에서 비롯된 성격에 더해 향약 전문가인 도미나가 히로카즈 등 부임하는 등의 조건이 결합 되어 일어난 현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HK교수 김윤희는 “빈민 내부의 위계적 분할, 근대 차별의 유교적 기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개념사적 방법론으로 조선시대의 빈민 개념을 검토하여 비류(匪類), 궁민(窮民), 세민(細民), 빈민(貧民) 등의 개념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었고 어떤 의미장을 형성했는지를 확인하였다. 이후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중심으로 빈민 구제가 국가의 부와 연결짓는 관념이 발견되며, 이는 ‘노동자’의 사회적 발견과 노동담론 등과 관련을 맺고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HK연구교수 이경배는 “선입견과 편견 –유교문화의 철학적 해석학I”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경배는 서양 근대의 근대성의 토대를 이루는 계몽주의와 주체철학의 근원적 편견과 이에 대한 철학적 반성으로서 철학적 해석학의 전통과 권위의 복권에 대해 다루고, 이런 해석학적 선 구조를 토대로 유교문화 전통의 역사적 전승성과 전승과정에서의 왜곡을 철학적 해석학의 관점에 다루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서 근현대 유교문화에 대한 철학적 해석학의 해석 가능성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