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사회봉사센터

활동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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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하반기 전공 연계형 봉사활동 소감문_**** mission center _이00
작성일: 2019-10-29 조회수: 692 작성자: 사회봉사센터

나는 2016년도에 입대를 하여 군 복무를 마친 후 이번 2018년도 2학기로 복학을 하였다. 입대하기 전 나는 학과에서 드럼을 전공하고 있었으나 군 복무로 인해서 내가 좋아하는 전공을 2년 동안 작별해야 했었다. 당연히 군 복무를 마치고 난 뒤 2년이라는 공백기는 확연히 드러났고 나는 복학과 동시에 다시 실력을 쌓아야 했다. 이제는 졸업과 취업을 준비해야 할 터라 지금껏 전공 삼았던 드럼에 대해 깊은 고민이 생겼다. 그러던 와중에 전공 연계 봉사활동이라는 좋은 기회가 나를 찾아왔다. 이 또한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2년 동안 쉬었는데 이 실력으로  어떻게 봉사활동을 할지 고민에 들었지만 다른 마음으로는 이 또한 좋은 기회이며 나에게 동기부여를 하여 2년의 공백기를 매울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의 발걸음은 후자를 택하여 이렇게 사회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했던 봉사활동은 현지인들에게 직접 화상통화를 통해서 강의하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았다. 인터넷 연결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언어적인 부분 때문에 가르치는데 많은 장애물이 봉사활동을 방해했다. 나 역시 현지인들을 가르치고자 준비한 커리큘럼을 대폭 수정하는 일 또한 있었다. 현지인들은 낮선 사람의 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고 나도 긴장했기에 처음 수업 때는 진도를 거의 나가지 못했었다. 한 주 한 주 준비하고 또 전 주에 진행했던 수업을 피드백 받으면서 수정하고 또한 현지인들과 몇 번 마주치다 보니 수업이 점점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언어의 문제였는데, 이 문제는 내가 수업 때 꼭 사용해야 하는 캄보디아어를 준비해 가기고 하고 현지에 계시는 한국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을 해서 장애의 요소들을 줄여나갔다.

무엇보다 가장 놀랐던 것은 현지인들이 표현을 못 했을 뿐이지 드럼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했다는 것이다. 매일 같이 내주는 숙제를 꼼꼼히 해오고 매주 한 명씩 새로 들어오기도 하였다. 초창기에는 현지인들에게 실망감을 안 주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하였지만 여러 장애 요소들과 또한 나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실망감을 주었다는 생각에 후회와 좌절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와 좌절들이 보람과 기쁨이 되었고, 나중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더 알려주지 못해 아쉽기도 하였다.

이번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게 느껴졌다. 사회봉사라는 것을 통해서 내가 다시 전공을 준비할 수 있는 의미가 생겼고, 또한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가르치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서 나의 지경이 넓어졌기에 매우 만족하는 사회봉사가 되었다. 금요일 저녁이라는 어쩌면 나의 삶에 있어서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의미있게 시간을 보냈기에 후회 없는 보람과 기쁨으로 마무리가 되는 한 학기가 되었던 것 같다. 기회를 제공해주신 교수님과 복학하고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팀원들 또한 장소와 장비를 제공해준 경배와 찬양학과, 마지막으로 내게 큰 의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