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비주얼

인사말

사랑하는 전주대 직원노조 조합원 여러분! 동지 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 아침 9시에 출근하여 오후 6시까지 일하면서 각자의 일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우리 직원 선생님들은 직장 생활이 만족하십니까? 저는 행복하지도 만족하지도 않습니다. 안팎으로 밀려드는 소식들, 학교가 어렵다. 구조조정이다. 이 와중에 우리 직원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나만 열심히 하고 잘살면 되지 하고 체념해버리지만 앞으로 전주대에서 직원으로 산다는 것은 더욱 불안하고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17대 노조는 이러한 불안을 해결하고 힘들어하는 우리 직원 선생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직장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대신해서 우리의 노동권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이제 과거 우리 스스로 주눅들고 눈치보았던 삶에서 당당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이 세상 그 무엇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조합원들이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을 옮기려고 합니다. 결국 우리의 노동권 수호는 행복한 직장, 만족하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며 더 나아가 눈치 보지 않고 신명나게 일하는 직장을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전주대 직원노조 조합원 여러분! 동지 여러분! 차가운 얼음장을 깨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대장강을 이루어 결국 바다에 이르듯이 이제 우리의 시작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에게 갇혀 있는 금기를 깨고 어깨 쭉피어 용기를 가지는 일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같이 용기내어 새로운 도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 앞에서 당당하게 이 길을 헤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직원노동조합 지부장 조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