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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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전주대학교 제15대 지부 출범 안내 >
전국대학노동조합 전주대학교 제15대 지부는 2018년 8월 31일(금) 16:00 출범식을 가졌으며, 2018년 9월 1일부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제15대 이재설 지부장의 출범사를 다음과 같이 게시합니다.
[ 제 15대 지부장 출범사 ]
조합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연재해로 까지 일컬어 졌던 염천지절의 끝을 알리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이후로 가장 무더웠던 한 해였기에 24시간 내내 에어컨에 의지해야 했던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맹위를 떨쳤던 여름도 끝이나고 1년 중 생활하기에, 근무하기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노조와 노조원을 옥죄는 그 모든 것에 대척하여 투쟁하기에 좋은 나날들이 시작될 것입니다.
현안 업무와 천둥, 번개, 장대비를 동반한 궂은 날씨에도 마다하지 않고 제15대 전주대학교 지부 출범식에 참석하여 주신 전국대학노동조합 백선기 위원장님, 전주대학교 양병선 부총장님, 전국대학노동조합 김병국 사무처장님, 류서영 총무국장님, 정용필 조직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립대학이라는 좁은 생태계 속에서 서로 부대끼며 지역 사립대학이 처한 파고를 함께 헤쳐 나가는 이웃대학인 원광대학교 안순오 위원장님, 우석대학교 이정로 위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전주대학교지부 제15대 지부장 이재설 뜨거운 열정과 강한 동지애로 힘차게 출범인사 드립니다. 투쟁!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는 지금부터 전국대학노동조합 전주대학교지부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동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투쟁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선배님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이룩된 전주대학교 노동조합을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선배님을 존경하고 후배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결속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이 결속을 바탕으로 대학발전과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온 정열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가슴 속 깊이 새겨지는 초심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약속과 다짐으로 노동조합을 위해 활동하겠습니다.
하나, 조합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조합원의 위상을 지키며 이를 높이겠습니다.
우리는 노동자입니다. 사측에 비하면 우리는 약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직원입니다. 대학 내 다른 조직에 비하여 일방적인 굴종을 알게 모르게 강요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이재설은 노동조합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 노동자로서의 누릴 수 있는 권위와 노동자가 가져야 할 의식을 고취하여 정체성을 확립하겠습니다. 조합원 그 어느 누구에게라도 굴종과 자기 희생을 강요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굴종과 희생을 강요하는 주체가 그 누구든지 결연히 일어나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우리 조합원 한분 한분이 가정에서는 소중한 가장이고, 부모이며, 자녀임을, 대학 내에서는 대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학 내의 모든 것을 연결하고 기동케 하는 대체 불가한 사람임을 알리겠습니다. 우리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무시하는 저열하고 고루한 생각들을 가진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생각을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둘, 소통과 화합으로 결속을 다져 노동조합의 힘을 되찾겠습니다.
고 김태원 제13대 지부장님을 추모합니다.
지난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비보를 듣고 그 진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주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고인과 함께한 추억으로 고인을 힘들께 떠나 보내드리면서, 남은 조합원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으로 서로의 안부를 다시금 묻곤 하였습니다. 저에게도 금연을,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는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참으로 조합원 서로 간에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 김태원 제13대 지부장님은 우리 노동조합이 어려운 시기에 봉착하여 그 누구도 쉽사리 지부를 끌어가겠다고 나서지 않았을 때 노동조합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앞장서서 우리 노동조합을 지켜내셨습니다. 고인이 보여주신 조합과 조합원에 대한 사랑과 헌신은 이후 모든 조합원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의 소통과 화합이야말로 고인이 남겨주신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유산을 소중히 생각하고 고인을 떠나보낸 후 아직도 남아있는 슬픔과 한을 우리 노동조합과 노조원을 사랑하는데 아낌없이 풀어나가겠습니다. 사랑으로 소통으로 화합으로 결속을 다져 하나되는 노동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셋, 외부조직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직장인 전주대학교가 처한 현실은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 있다는 것은 노조원 여러분 모두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아직 수면 밑으로 가라앉지 않았을 뿐이지 표류하고 있는 상황일 것입니다. 직장이 존재해야 노동조합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노조원 그 어떤 분도 우리 전주대학교를 사랑하지 않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무조건 달라고 떼쓰고 칭얼대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직원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그 어떤 제안도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서두에 인사말을 통해 투쟁하기에 좋은 계절이 오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개인이 하는 투쟁이 아닙니다. 전주대학교 지부 만이 하는 투쟁이 아닙니다. 평소에 외부조직과 연계를 활발히 추진하고 연대를 강화하여 투쟁할 일이 발생한다면 화끈하게 멋지게 투쟁하겠습니다.
넷, 직원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화된 행정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대학의 비전은 교육가치창출 1위, 기독교 명문사학입니다. 교육가치 창출을 위하여 수많은 제도가 개발되고 실시되고 있습니다. 학생을 위한 수많은 프로그램 뿐만이 아니라 교수를 위한 연구년, 연구수당 등 각종 제도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 직원사회는 여기에 동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받는 교육이 안보보안 교육이나 성폭력 성희롱 예방교육 등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대학재정이 힘들다고 예산을 줄인다면서 직원의 교육과 출장에 잡혀있는 예산을 호심탐탐 노리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항상 예의주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요구하겠습니다. 직원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여 능력을 제고하고, 전문화된 행정을 추구함으로서 직원의 위상을 다시금 드높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금 인상을 쟁취하고 단체협상을 지켜내겠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저희 15대 지부에게 주어진 천명이라 생각합니다. 임금인상 쟁취해 내겠습니다. 단체협상 후퇴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임기가 끝나는 2020년 8월까지 3년 내내 물고 놓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노동조합의 유일한 무기는 단결입니다. 급감되는 입학정원 감소로 밀려올 지역대학의 위기와 구조조정은 우리 조합원들에게 엄청난 소용돌이를 몰고 올 수 있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대학재정 감소와 인력감축 기조는 노동조합의 위상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악화된 대학상황으로 조합원의 위상과 권익에 대한 도전은 더욱 심화되고 현실화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난합니다. 하지만 모든 난관은 앞으로 하나가 될 우리가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15대 지부장 이재설은 당당하게 최선봉에 서서 조합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투쟁하면서 뚜벅뚜벅 걸어 가겠습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저와 함께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가 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갑시다! --투쟁!
동지 여러분들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전주대학교지부
제15대 지부장 이재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