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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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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세상의 소금과 빛! - 김래선 교수님
작성일: 2012-02-01 조회수: 406 작성자: 관리자

 

전주대학교, 세상의 소금과 빛! 

  새해 첫날 신동아학원과 전주대학교를 생각하며 하나님의 말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이사야 60:1)'를 묵상합니다. 이어서 새 이사장님과 총장님의 취임예배에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예레미야 5:1).'

  오늘 세상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는 살길이 막막하여 울부짖는 축산농민의 외침, 정답게 우정을 쌓으며 학습에 전념할 학생들 사이에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처참함,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정의롭게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의 도덕적 해이, 경제의 성장에 수반하는 사회 양극화 현상, 빠른 속도로 분화하며 발전하는 문화적 괴리 현상 등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대학의 평가지표 관리, 체질 개선, 기독교학교의 정체성 확립 등의 문제에 더하여 등록금 인하로 야기될 대학의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 부딪치고 해결해야 할 난제를 안고 있을 때일수록 우리는 현실을 파악하고 비전을 제시하기에 앞서 우리가 누구이며 어떠한 사명을 안고 있느냐의 원천적인 질문 곧,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거대한 두 초원 세렝게티와 마사이마라 사이에는 마라강이 흐르고 있고, 약 150만 마리의  누영양을 포함한 수백만 마리의 동물들이 마라강을 건너 두 초원사이를 오가며 생존하고 있다 합니다. 눈에 보이는 푸른 초원에 안주하지 않고 닥쳐올 건가를 대비하여 강 건너 초원으로 이동하는 험난한 여정의 종착점이 마라강의 도강이라 합니다. 강물에 득실대는 악어들이 있고 건너편에서 기다리는 맹수들이 있으며 수심이 깊은 강을 건너다가 익사한 동물의 시체가 강 하류를 메운다고 합니다. 선두에선 리더가 선택하는 목표점과 경로에 따라 수많은 동물들의 생사가 좌우되는 현실입니다.

  새해 첫날을 맞아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 선포하시며 우리의 앞에서 걸어가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본을 보여주시고,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과 신음 속에 몸부림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십니다.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가르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의 피로 씻은바 된 거룩한 용사들입니다. 가난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으로 나라와 열방을 가슴에 품어 기도하며 섬기는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예배할 줄 알고,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환경에서 이웃을 섬기는 사랑과 기술을 익히고 실천하는 리더입니다. 이웃에게 따뜻한 가슴을 열어 포용하는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예리한 통찰력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지닌 정직한 일군들입니다.

  새해 첫날 신동아학원과 전주대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을 가슴에 품고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닥친 대학의 지표 관리, 체질 개선, 기독교대학 정체성 확립의 과제를 잘 수행하기를 바라며, 어려운 환경에 처할수록 칭찬하고 격려하며 도전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의 영향력을 끼치는 대학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2012년 1월 30일 월요일 '전주대신문'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