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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럼피스킨 바이러스

  • 등록일 : 2023-11-20
  • 조회수 : 80
  • 작성자 : 대학신문사

[전주대신문 제935호 3면, 업로드일: 2023년 11월 22일(수)]  


전북도와 럼피스킨 바이러스


최근 소 럼피스킨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럼피스킨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우 구매를 자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럼피스킨 바이러스는 시중에 유통되는 한우고기의 안전과 품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럼피스킨 바이러스는 한우를 포함한 소에게만 나타나며, 곤충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인수 공통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럼피스킨 발생 농장의 소 또한 발생 즉시 살처분되기 때문에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는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한우고기 등은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의미다. 또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소를 먹는 것에 대해서도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충분한 임상을 거친 백신을 접종하고 있을뿐더러 유통에 까다로운 유럽연합(EU)도 백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정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부안군에서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이후 긴급 백신 접종을 시행하였다. 도내 한우, 육우, 젖소 50만 200여 마리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이후 뒤늦게 발견된 실제 사육 6,000여 마리까지 추가 접종을 마무리했다. 백신은 접종을 기점으로 항체 형성까지는 최대 3주가 걸린다. 11월 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

  

정읍은 2,539곳의 농가에서 총 10만 2,781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소 사육량으로 볼 경우는 전국 최대 수준에 이른다. 부안과 고창 사이에 있는 정읍으로서는 럼피스킨에 고립된 상황이다. 만일 정읍마저 럼피스킨에 노출되게 된다면 또 다른 명품 한우 브랜드를 소지하고 있는 장수 역시 이미지 타격을 맞게 될 것이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소 농가와 출입 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조치 명령을 내렸다. 집중 소독과 전화 예찰, 역학조사를 강화하기도 하였다.

  

도 방역 당국은 의심축 신고 이후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사람과 가축 간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감염축의 격리, 소독 등의 방역 조치 강화로 전북도 지역의 럼피스킨병에 대해 힘쓰고 있다.

  

하늘 기자(neul0603@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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