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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콘텐츠학과, 118년 만에 조선 시대 전주 도시 성벽 ‘전주부성’ 이미지 복원
- 작성일 : 2026-02-25
- 조회수 : 525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역사콘텐츠학과, 118년 만에 조선 시대 전주 도시 성벽 ‘전주부성’ 이미지 복원
- 학생과 지역이 함께 만든 ‘디지털 역사 복원’ -
전주대학교(총장 류두현)는 역사콘텐츠학과를 중심으로 게임콘텐츠학과(윤형섭 교수), 건축학과(김준영 교수)가 참여한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 시대 전주를 둘러싼 거대한 ‘도시 성벽’인 전주부성의 이미지를 발굴·확보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가상 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주대학교 RISE사업단과 실감미디어디지털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지원으로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 고문헌 자료와 사진 엽서, 현장 실사 등을 종합 분석해 디지털 3D 복원과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이어진 결과다.
1908년 철거 이후 118년 만의 복원… 동·서·북문 이미지 최초 공개
전주부성은 1908년경 철거 당시 남문인 풍남문만 남겨둔 채 사라졌으며, 동문·서문·북문의 정확한 이미지는 오랜 기간 확인되지 못한 상태였다.
전환점은 2024년 6월이었다. 전주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이정욱 교수는 군산의 역사연구자 종걸 스님으로부터 일본에 전주부성 사진이 존재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후 일본의 대학 도서관과 국공립 박물관을 추적 조사한 끝에 오사카의 재일한국인 엽서 수집가 고성일 선생이 관련 엽서를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자료는 이후 부안의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으로 이관되었고, 박물관의 협조로 이미지 확보에 성공했다.
학과 간 협업으로 완성된 ‘사라진 성곽 복원’ 프로젝트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된 ‘사라진 성곽을 복원하라’ 프로젝트 팀은 학과 간 협업을 통해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역사콘텐츠학과는 고문헌 분석과 스토리텔링을 맡았고, 건축학과는 3D 모델링과 프린팅을, 게임콘텐츠학과는 AI 기반 영상 복원을 담당했다.
특히 동문을 중심으로 한 3D 복원은 단순한 건축물 재현을 넘어, 전주부성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역사적 장면들을 영상 콘텐츠로 되살렸다. 『춘향전』 속 암행어사 이몽룡과 전주부성, 한국 첫 순교자, 동학농민혁명, 미국 남장로교 소속 7인의 선교사, 1919년 3·13 만세운동 등 지역의 기억을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복원의 의미를 확장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대학생의 힘으로 지역 역사 되살리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수와 학생뿐 아니라 전주시청 공무원, 지역 역사학자, 시민 등 지역사 복원을 염원해 온 이들의 협력 속에서 완성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게임콘텐츠학과 윤형섭 교수는 “이미지 자료와 제한된 역사자료만으로 AI를 활용해 복원하는 작업은 매우 힘들었으나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프로젝트 책임자인 이정욱 교수는 “대학생의 역량으로 시도한 복원이기에 아직 서문과 북문의 완전한 복원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학생들의 힘으로 지역의 사라진 역사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서문·북문은 물론 일부 복원에 그친 전라감영의 완전 복원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으로 만난다… KBS 다큐 인사이트 2월 26일 방영
사라진 성곽을 되찾는 여정은 이제 방송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복원 과정의 일부는 2026년 2월 26일 밤 10시 한국방송공사(K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다큐 인사이트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전주부성 복원은 단순한 과거의 재현을 넘어, 지역의 기억을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라진 성곽은 이제 디지털 공간 속에서 다시 서 있으며, 그 복원의 중심에는 지역 대학과 청년들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