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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연구단] 전시체제기 청년세대의 ‘조선적인 것’ 탐색 배경과 성격
작성일 2022-02-24 조회수 553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첨부 : 2022.01.31.논문. 전시체제기 청년세대의 ‘조선적인 것’ 탐색 배경과 성격.pdf 파일의 QR Code 2022.01.31.논문. 전시체제기 청년세대의 ‘조선적인 것’ 탐색 배경과 성격.pdf  2022.01.31.논문. 전시체제기 청년세대의 ‘조선적인 것’ 탐색 배경과 성격.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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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이 글은 전시체제기에 청년세대가 ‘조선적인 것’을 탐색하게 된 배경과 이유, 성격 등을 검토한 것이다. 이 시기 청년세대의 특수성과 일제 측의 청년양성 담론 사이의 괴리, 이로 인해 청년세대 사이에서 내선일체론과 민족 말살에 대한 위기의식이 일어나면서 이들이 ‘은밀한 저항’을 지속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이렇게 ‘조선적인 것’을 탐색할 때 주로 일본식 논리를 차용(借用)함으로써 그 안에 민족주의적 성격뿐만 아니라 국가주의·국수주의·전체주의 등 복잡한 성격과 한계를 배태하게 된 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1930년대 조선학운동에 대한 평가에서 민족주의적 성격과 동시에 파시즘적 성격이 내포되어 있었다고 평가되었던 것처럼,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하더라도 전시체제기에 청년세대에 의해 전개된 ‘조선적인 것’의 탐색 노력에서도 이러한 두 가지 성격이 동시에 드러났음이 확인되었다. 전시체제기에 일제 당국이 내선일체와 동화의 근거로 일본 민족 및 문화의 우수성과 조선민족의 저열함을 항상 주장했기 때문에 이에 민족적 자각을 한 청년세대의 일부는 민족의 계몽을 통한 ‘조선문화의 향상’을 중시했다. 다시 말해서 이를 ‘독립의 선결문제’이자 독립 이후의 국가 경영을 위해서도 긴요한 문제라고 인식했다. 하지만 이렇게 조선민족의 문화 수준 향상을 중시한 인식의 내면에는 긍정성과 부정성이 모두 내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저항의 공통 대상인 일제가 사라진 상황이 되면, 이는 또 다른 성격으로 발현될 잠재성을 내포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