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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연구단] 구봉 송익필의 리기묘합적 사유 -한국유가철학 방법론 모색-
작성일 2022-01-12 조회수 486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첨부 : 20211227.논문.구봉 송익필의 리기묘합적 사유 -한국유가철학 방법론 모색-.pdf 파일의 QR Code 20211227.논문.구봉 송익필의 리기묘합적 사유 -한국유가철학 방법론 모색-.pdf  20211227.논문.구봉 송익필의 리기묘합적 사유 -한국유가철학 방법론 모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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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한국유가철학연구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방법론적 문제인데, 이는 어떻게 한국유가의 철학적 사유를 탐구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지금까지 조선유가의 철학적 사유에 관한 연구는 방법론적으로 다카하시 도오루의 퇴계와 율곡을 중심으로 한 主理·主氣라는 배타적인 이원적 사유나 중국 신유학(주자학)의 발생론적인 태극(리) 일원적 사유의 틀을 암묵적으로 의존해 왔다. 물론 다카하시 연구가 학파와 당쟁을 연계시키는 정치적 당파성에 입각한 연구라는 점과 그 연구가 근대서양철학의 실체론적 사고라는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한계점에 대해서는 해명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다카하시 연구의 학문적 경향이나 태도를 비판 한 것이지, 조선유가철학의 철학적 사유나 그 연구 방법에 대한 연구는 아니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논문은 구봉 송익필의 理氣妙合的 思惟와 그 구조 및 전개를 탐구한다. 탐구과정에서 구봉은 퇴계와 율곡과 마찬가지로 중국 주자학의 태극 일원론적 사유 방식을 지양하는 리기묘합적 사유를 공유하고 있음을 논증한다. 그리고 구봉은 퇴율과 다르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리기묘합적 사유를 전개하는데 그 학파와 당파에 있어서 율곡의 기호학파에 가깝지만, 퇴계의 리기묘합적 사유에 나타나는 리의 수사학적 능동성을 강조하는 철학적 사유와 부합하고 있음을 논구한다. 구봉의 리기묘합적 시유와 그 구조 및 전개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구봉은 리기묘합적 사유의 존재론적 차원과 우주론적 차원을 ‘理在氣中’의 구조 아래 각각 ‘太極含動靜’과 ‘太極有動靜’으로 전개하고, ‘理在氣中’에 정합한 심성론의 ‘性在心中’ 구조에서 四端七情을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