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년 12월 17일

장소 : 실시간 온라인(Zoom) 방식 

강사 : 손윤락(동국대 다르마칼리지)

주제 :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국가와 시민의 경제적 문제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단장 변주승)에서는 손윤락 교수(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를 초빙 강사로 모시고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국가와 시민의 경제적 문제”라는 주제로 제32차 콜로키움을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손윤락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1권의 ‘oikonomia’ 개념을 중심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사상을 설명하였다. 먼저 『정치학』에서 지향하는 바는 좋은 시민을 양성하고 좋은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바람직한 형태의 통치기술을 다루는데 기존의 정치 체제(참주정, 귀족정, 민주정 등)와는 구별되는 중산층이 지배하는 정치 체제를 최선의 정체(politeia)로 보았다. 오늘날 경제(economy)의 어원이 oikonomia, 곧 가사관리에서 출발했는데 자연스러운 부의 축적과 재산 획득술 등을 고대 그리스에서는 중요한 경제 항목으로 보았다. 특히 탁월함(arete)이 요구되는 가사관리에서 소유보다는 인간의 훌륭함이 중시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에서 도덕적 훌륭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비도덕적인 부의 축적 추구와는 극명한 대비가 됨을 손윤락 교수는 잘 보여주었다. 

이번 콜로키움은 본 전주대학교 HK+연구단에게 경제의 의미를 다시 숙고하게 하고 고대 그리스의 정치 체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