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THERAPY / 강유선

현재 요양병원 환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개인의 영역이 더욱 축소되었고 도시구조적으로 봤을 때 공극이 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 부족하다.  요양병원에서 필수적으로 운영되는 재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실내에서 이뤄졌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고 병실에 갇혀 버렸다. 비교적 안전할 수 있는 실외공간에서 일어나는 치유프로그램인 care farming을 통해 실내외 프로그램이 같이 운영되어 환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도시에서 봤을 때 하나의 큰 공극인 파동이 형성되어 지역 주민과 환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DIAGRAM

문제의식

-  밀도가 높아져 인프라가 갖춰지고 편리하게 살게 되었지만 코로나가 터지고 난 이후 사람은 결국 공극과 같은 녹지, 자연 등과 같은 비어 있는 공간을 찾아가게 되었다. 개개인의 영역의 제한과 밀도가 높은 현상을 같이 생각해봤을 때 공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최소한의 공극인 숨구멍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 특히 사회적 약자의 영역이 축소되었고 도시의 부족한 공극을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SITE ANALISIS

군산 바다에서 이어져 시내까지 이어지던 물길을 따라 도심이 들어서게 되었고 조촌동 권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이 들어서게 되었다. 1960년대부터 활발하게 사용되었던 곳이지만 2000년대 초부터 사용되지 않았고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권역 중심에 있는 대지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동안 방치되었다. 기피 시설, 혐오시설로 생각되던 요양원, 요양병원을 도심속에 두고 재활프로그램인 farming을 통해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주고 부족한 녹지공간을 마련해주며 케어가 필요한 사람이 편히 갈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FARMING DIAGRAM

SITE PLAN

PLAN

SECTION

farming이 이뤄지는 중심지는 과거에 정수장의 기억을 남기기 위해 핵심 공간이었던 정수처리장 부분을 치유 파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만들어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PERSPECTIVE

요양병원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 케어가 필요한 사람이 가는 곳으로 누구에게나 심리적 불안정이 생길 수 있으며 연령, 성별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이 모이게 된다.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하기 위해 입원한 사람들은 안정이 필요하며 빛, 파동의 확장을 통해 치유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