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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세상사는 이야기- 당근, 계란, 커피 이야기
작성일: 2007-01-08 조회수: 78 작성자: 문현실

어느 횐님의 세상 이야기



당근, 계란, 커피







결혼한지 8년,

남편은 지금 회사를 부도내고 도망중이라 연락이 안된다.
오늘은 법원 집달관이 다녀갔고 아이들은 창피하다고
학교 못다니겠다며 방안에만 있다.

오늘따라 친정 엄마가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무작정 부산 친정으로 갔다.

엄마, 너무 힘들어...
엄마는 갑자기 부엌으로 가서 냄비 세 개에 물을 채웠다.
그리고는 첫번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두번째 냄비에는 달걀을 넣고,
세번째 냄비에는 커피를 넣었다.
그리고는 끓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난 후 불을 끄고 엄마는 내게 말했다.
"이 세 가지 사물이 다 역경에 처하게 되었단다.
끓는 물이 바로 그 역경이지.
그렇지만 세 물질은 전부 다 다르게 반응 했단다.

당근은 단단하고 강하고 단호했지.
그런데 끓는 물과 만난 다음에 부드러워지고 약해졌어.
달걀은 연약 했단다.
껍데기는 너무 얇아서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보호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끓는 물을 견디어내면서 그 안이 단단해졌지.
그런데 커피는 독특했어.
커피는 끓는 물에 들어간 다음에 물을 변화시켜 버린 거야."

눈물이 나왔다.
"힘드니 힘든 상황에서 너는 당근이니, 달걀이니, 커피니 "

우리는 때때로 절망과 고통속에서 헤메일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가 고개숙인다면

우리는 영원히 패배하고 맙니다.
힘드신가요

자 그럼 이제 부딪쳐서 한번 싸워 보자구요.
우리는 승리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니까요.





- 나는 절망을 이길수 있는 강한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