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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률 씨, 가슴에 딸 묻고 전주대 학생의 꿈 품어...

  • 등록일 : 2018-11-28
  • 조회수 : 1103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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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률 씨, 가슴에 딸 묻고 전주대 학생의 꿈 품어...

- 참척의 슬픔을 안고, 딸의 모교에 7천만원 기부 -

 

지난 5, 박종률(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씨가 전주대에 발전기금으로 7천만원을 기탁했다.

 

박종률 씨의 딸 박경립 학생은 전주대 패션산업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8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실 박종률 씨는 후천성 1급 시각장애를 갖고 있으며 외동딸을 인생의 전부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 박 씨가 참척(慘慽)의 슬픔에도 딸이 다니던 전주대와 학생들을 위해 7천만원을 선뜻 기탁하였다.

 

고 박경립 학생의 꿈은 패션디자이너였다. 어릴 적부터 유독 옷과 재봉틀을 좋아했고 중고교 시절에도 스스로 옷을 수선하거나 친구들에게 만들어 줄 정도였다. 대학 진학도 패션 전공으로 하고, 그 만큼 성적도 좋아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다.

 

패션산업학과 박현정 학과장은 항상 맨 앞 중앙에 앉아 수업에 집중했고 특히 실습 시간에는 질문이 많았던, 열심과 열정이 가득했던 만큼 모든 부분에서 예쁘고 사랑스러운 학생이었다고 회고 했다.

 

박 씨는 이른 나이의 딸을 가슴에 묻었다. 하지만 패션에 대한 딸의 꿈은 차마 저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박 씨는 못다 이룬 딸의 꿈을 딸이 좋아했던 학과의 다른 아들, 딸들이 이룰 수 있도록 매년 100만원씩 5명의 학생들에게 10년간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장학금 이름도 박경립 꿈이룸 장학금’. 3학년 1학기를 마친 학생 중 어려운 경제 형편 속에서도 전공 학업에 의지가 높은 학생 5명을 선발해서 지급하게 된다.

 

27일 진행된 1회 박경립 꿈이룸 장학금전달식에는 박종률 씨가 직접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기부 받은 학생들은 모두 딸의 친구들로, 행사장은 잠시 가장 가까웠던 친구, 자랑스러운 제자, 그리고 사랑하는 딸을 잃은 슬픔에 잠겼다.

 

행사에 참석한 박종률 씨는 이제 막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한 딸이 갑자기 허망하게 되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지만,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아 새롭게 꿈을 꾸고,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패션산업학과 최준 학생은 평상시에 값진 말과 관심으로 힘과 용기를 줬던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내게 됐다.”라며, “따듯한 말과 미소를 건네줬던 친구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친구를 위해서라도 꼭 꿈을 이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5,000만원은 매년 500만원씩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남은 2,000만원은 패션산업학과 실습을 위한 재봉틀과 실습기자재 구입에 쓰여질 예정이다. 학교는 패션산업학과 실습실과 기자재에 박경립의 이름을 담아 박경립 학생의 꿈과 아버지 박종률 씨의 학교에 대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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