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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유라시아 21개국 일주, 16일간 남해안 횡단 했어요

  • 등록일 : 2017-08-07
  • 조회수 : 1120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안성준.jpg


나홀로 유라시아 21개국 일주,

16일간 남해안 횡단 했어요

 

땡볕 속 걷기는 자신과의 싸움이지요. 땀은 빗방울처럼 흘러 눈을 뜨기 힘들고, 아스팔트 위에선 지열 때문에 숨이 막혀요. 하지만 제 사전에 포기라는 말은 없어요.”

최근 16일간 남해안을 따라 걷는 국토대장정을 다녀온 대학생 안성준(25전주대 경찰행정학과 4)씨는 정해진 궤도를 따라 걷는 모범생이 아니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 지도 밖으로 떠나는 모험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1일까지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총 430km를 걸었다. 처음 12일 동안은 전주대의 동료들과 함께, 나머지 5일간은 홀로 걸었다. 잠은 해수욕장공원에 텐트를 치거나 마을회관을 이용했다.

 

안씨는 요즘 대학이나 기업이 요구하는 야생의 인재. 자유롭게 혼자서 해외 수 십 개 나라를 여행하고 국토횡단 걷기에 도전하고, 철인 3종 경기나 마라톤 등에도 곧잘 출전한다.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는 중고 아토스(780cc)를 끌고 혼자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다. 이 경차는 카센터를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알바로 번 돈 5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동해항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포르투갈까지 4개월 반 동안 21개국, 31000km를 누비고 다녔다.

 

여행하는 동안 아찔한 순간도 경험했다. 몽골의 산골마을에서는 폭설이 내려 길을 잃었다. 마을 주민들이 나와 수십 km를 밀어준 덕분에 무사히 빠져 나왔다. 러시아에서는 청년들이 보드카를 마시자며 유혹한 뒤 돈을 내놓으라협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볼품없이 낡은 차량에 별게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그냥 보내줬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여행은 힘들지만 초원이나 사막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나 혼자 여기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쿵쾅거리고 설레이지요. ‘나는 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삶은 살아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됩니다.”

 

안씨의 모험 인생은 201312월 군복을 벗던 날 시작됐다. 해병대 수색대로 빡세게 근무를 했지만 제대 무렵이 되자 몸과 마음이 해이해 졌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를 다잡기 위해 강추위와 눈바람을 뚫고 포항에서부터 8일간 280km를 걸어 전주 집에 도착했다.

 

이후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16시간 내에 주파하는 철인 3종 경기아이언맨 코스에 도전했다. 마라톤 풀코스에도 도전해 중간 지점에서 다리에 쥐가 났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독종이라는 평도 들었다. 2015년에는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청소년 오지 탐사대로 뽑혀 5000~6000m 히말라야 고봉을 등정했다.

 

고교시절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한 안씨는 여행과 모험을 통해 남 앞에 서는 것조차 부끄러워할 만큼 소심한 성격에서 강인한 도전정신과 포기를 모르는 의지력의 소유자로 바뀌었다“3년 내 세계일주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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