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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학생 암행어사 떴다”

  • 등록일 : 2016-12-05
  • 조회수 : 693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학사모니터.jpg

학생 암행어사 떴다

 

건축학과 허문영(2학년)씨는 지난 1년간 통학버스 실태를 조사했다. 6명의 동료들과 함께 버스로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불편사항을 묻고, 실제 버스를 타고 다니며 실태를 하나하나 암행 감찰했다.

조사결과 통학버스의 승강장 휴게실은 담배꽁초와 껌 부스러기 등 쓰레기가 많고 불결했다. 또 와이파이가 안 터져 불편했다. 승하차 안내 방송이 없으며, 때로는 운전기사들이 반말을 하고 과속이나 난폭운전을 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학교 측과 회의를 갖고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이호인 총장은 학교는 고객(학생)을 위한 편의시설이 최우선 과제라며 버스 안내시스템, 와이파이 등 시설을 곧바로 갖추라고 지시했다.

본교가 학교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려는 노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 중심에 학생 암행어사로 불리는 학사모니터 요원들이 있다.

학생 모니터 요원은 눈높이 학사 행정을 구현하자는게 취지다. 학생들은 지원자를 신청 받아 40여명으로 구성한다. 전체 5개 팀을 만들어 한 팀당 6~7명이 활동 중이다.

학생들의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한다. 올해의 경우 술 없는 축제’ ‘교환학생제와 학생식당’ ‘스타T 프로그램’ ‘수강신청제’ ‘통학버스 운영’ ‘장애우 지원센터 홈페이지등을 이슈로 선정했다.

이들의 활동은 주제 선정부터 결과 발표, 피드백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각 팀별로 2주에 한 번씩 회의해 실태조사, 현장 점검을 다녔다.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채 일반 학생처럼 행동해 암행어사로 불린다. 철저하게 수요자의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찾았다. 분기별로 한 번씩 갖는 발표회에는 총장과 담당 처실장들이 반드시 참석했다. 학교 측은 그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 신뢰성을 높였다.

통학버스 실태를 조사한 허문영씨는 공부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 현장을 뛰어 다니는 게 쉽지는 않았다활동을 하면서 캠퍼스의 주인은 나(학생)이라는 확실한 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 암행어사들의 활동으로 캠퍼스 내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이용자가 적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문을 닫았던 기숙사 식당이 올 6월 다시 문을 열었다. 학생회관 지하에 누수가 발생해 동아리 룸이 불편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곧바로 대대적인 보수를 해줬다. 수강신청 취소, 성적 정정을 교수나 학과 사무실 방문 없이 인터넷상으로 가능하도록 수강신청제도 관련 프로그램웹도 개발 중이다.

이호인 총장은 학생 모니터제도는 학교의 운영틀을 학생중심으로 바꾸려는 노력이라며 학생 암행어사들의 땀방울이 일류 대학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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