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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학생들, 林성도 학우 돕기운동 전개

  • 등록일 : 2002-12-06
  • 조회수 : 1751
  • 작성자 : 관리자
2002-09-09 - 홀어머니 수술비 마련 위해 전전 긍긍 - "하늘도 무심합니다. 어찌 이렇게 어려운 학우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주시는지 모르겠어요. 졸지에 가장이 되어버린 林성도 학우에게 지금 찬바람은 더욱 차갑게 느껴질 겁니다." 임성도(林省道·21세·야간 정보기술컴퓨터공학부 2년) 학우 돕기 성금 모금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동철(李東哲·26세·야간 정컴학부 학생회장)군의 첫 마디다. 개학을 해서 수재민을 돕기 위해 농촌으로 달려 갈려고 하던 차에 같은 학과에 어려운 학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우선 이 학우를 도우려 한다는 李군은 오늘 성금함을 어깨에 매고, 캠퍼스 이곳 저곳을 다녔다. 李군의 눈에는 모든 사람들이 林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林군은 더 이상 어려운 처지가 될 수 없는 최악의 상태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1996년 당시 46세에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지금 45세인데 폐암이 유방암으로 전이되어 지난 9월 6일 모 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술비가 없어 아직 퇴원을 못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합니다. 고교를 다니는 2명의 동생과 함께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요" 李군은 林군의 가정 얘기를 꺼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너무나도 운이 없는 林성도 학우. 그의 부친(故임명수)은 양봉을 키우며 살았고, 그의 모친(홍길순·45세)은 조그만 식당을 경영하며 고창군 심원면에서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5년 전부터 식당 운영이 신통치 않아 농사일에 전념하다가 얼마 전 뒤늦게 발병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가슴이 아파 간단한 폐렴정도로 여겼으나 이미 암덩이가 가슴에 온통 펴진 상태였다. 수술비 마련은 생각 치 않고 병을 나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병원으로 달려간 林군의 할머니는 이제 병원비를 걱정해야 했다. 수백만원이나 하는 병원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모르는 마당에 李군을 비롯한 학과 친구들은 구세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林군의 어머니는 밭 4마지기, 논 2마지기를 지으며 林군을 대학에 보냈고, 2명의 고교생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가정의 주 수입은 농사였고, 그것마저도 어머니가 병원 신세를 지고 있으니 금년 가을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성도는 착하디 착한 학우입니다. 우리가 모금운동을 하고 있지만 성도는 그러지 말라 해요. 참으로 순박하고 정직한 친구예요. 그러나 우리는 학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돕고 싶어요" 李군과 모금함을 들쳐 매고 있는 이귀헌(李貴憲·같은 학과 2년)군의 말이다. 착한 사람이 복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잘못 된 경우인 것 같다며 착하게 살아가는 학우를 도우려는 학생들은 연신 대자보를 써내려 갔다. 캠퍼스 곳곳마다 林성도 군을 돕자는 대자보가 붙었다. 지나가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잠시 발길을 멈추고 소중한 성금을 보낼 때 더욱 기운이 난다고 했다. 林군에게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공하라"던 어머니의 말씀이 귀전에 맴돌고 있지만,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마련하는 탓에 공부다운 공부를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를 뵐 면목이 없다고....... 이제 공부보다 한시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어머니를 살펴야 할 처지가 되었다. 지금 힘이 들더라도 친구들의 격려와 작은 정성에 용기를 잃지 않기 바란다. <취재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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