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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 아줌마 대학생, 감춰진 선행 밝혀져

  • 등록일 : 2002-12-06
  • 조회수 : 2413
  • 작성자 : 관리자
3월 7일 억척 아줌마 대학생 신온자(법정학부 4·43세) 씨가 지난 3년간 애써 모은 278만 원을 이시영 총장에게 전달했다. 1960년생으로 가정 주부인 신 씨는 초등학교 졸업이 정교 학력의 전부였다. 그러나 8년 전부터 신문을 보며 사회 평소에 관심이 있던 법률 문제나 사회 미담 등의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막연하게나마 법학을 전공하여 사회적 잘못을 바로잡고 싶다는 마음과 자신도 고통을 당하는 이웃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공부를 시작해 97년도부터 중·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연거푸 합격한 뒤 98년 우리 대학에 만학도로 입학한 신 씨는 입학 첫날 자기보다 어려운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동료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3년 동안 수업이 있는 날 등교할 때마다 교내에 있는 은행에 5,000원씩을 저축하는 신탁을 들어두었다. 지난 7일 3년간 모은 278만 원을 찾아 이시영 총장에게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이다. 신 씨는 비록 적은 돈이고 부끄럽지만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남편 몰래 적금을 부은 것이라서 통장을 은행에 맡겨 놓고 출석일마다 5천원씩 적금을 넣었는데 벌써 3년이 흘렀군요. 자신을 포함하여 딸(전북대 3년), 아들(군산대 2년) 등 3명의 대학생이 있는 우리 집에서 우리들의 학비 마련에도 힘이 들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학우들을 위해 이 돈이 쓰여질 것을 생각하니 정말 흐뭇한 생각이 들어요" 이 자리에서 이시영 총장은 278만원은 그 어떤 돈보다 가치있고 소중한 큰 돈이라며, 신온자 씨의 면학에 힘쓰고 근검 절약하며 겸손함을 치하했다.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신 씨가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연거푸 합격한 후 우리 대학에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대학생 자녀를 둘이나 두고 본인까지 대학에 다니면서 돈을 모았으며, 자신의 선행을 과시하거나 드러내지 않고 남몰래 전달하려 한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타의 모범이 된다고 했다. 평범한 가정 주부이면서 대학생인 신 씨의 꿈은 보통 사람들과 달랐다. 나보다 못한 이웃을 돕고 사회를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 동안 애써 모은 돈을 어려운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하는 용단을 내린 신 씨는 대학 졸업 후에도 부족하나마 재학 중에 배운 법률 지식을 활용하여 교도소 등에 다니며 어두운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 상담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정과 불의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횡행하는 사회에서 나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신 씨의 아름다운 마음이 더욱 빛나 보였다. <자료제공 : 홍보담당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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