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입학처

오전 실습 끝나고 실습 때 만든 솥밥으로

부른 배 두드리면서 또 급식실 가는 길에 선생님께서 부르셨다.

뭐지? 싶었는데 무슨 택배가 왔다고 했다.

난 택배 시킨 거 없는데... 하고 중얼거리니까

내가 시킨 건 아니고 보내준 것 같다고 했다.

실습복 가방을 가지고 있었는데 무거워서 못 들 것 같다고

반에 두고 오라고 하셔서 두고 왔다.

근데 생각보다 박스가 크고 두 개나 왔다...ㅋㅋㅋ 이렇게 올 줄은 몰랐는데...

그 그그그근데 보통 이렇게 많이 주나요??

진짜 당황했다.

그리고 테트리스가 ㅋㅋㅋㅋㅋㅋ 진짜 최고였다.

친구한테 아니 테트리스를 어떻게 이렇게 잘했지? 하니까

대학생이잖아~ 라는 친구의 대답이 돌아왔다. 삿스가 대학생...

일단 먹어줘야지 싶어서 홈런볼 하나 빼먹었다...ㅋㅋㅋ

완전 맛있었다. 내 사랑 홈런볼... 친구들한테 피크닉도 나눠줬다.

주변에 친구들 다 줘서 - 7개 정도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코시국이라 다같이 둘러 앉아서 먹진 못 할 것 같아서

박스과자는 다 열어서 개수 맞추고

봉지과자는 개인별로 한 개씩 돌아가게 하고

사실 반에 취업 나간 사람이 많아서 9명 남았었는데

피크닉도 인당 두 개씩 돌렸다...ㅋㅋㅋ

오늘 안 온 사람은 운 없는 사람임 끝임 땡땡땡

아무튼 친구들 잔뜩 나눠줬다

이런 거 당첨된 사람 처음 봐서 신기하다고 했다. (나도 처음인데...)

(3년 내내 반장이라 이미지 굳어짐) 역시 반장~ 반장 일을 똑똑히 해내는구나!

하는 말을 들었다.

이 이거 반장이라 하는 거 아닌데...

참고로 담임선생님은 과자 이렇게 들고 가셨다.

쌤한테는 다 들고가도 된다고 했더니...

아무튼 이렇게 주고 나서 남은게 꽤 많았다.

음식물 반입 금지인 기숙사에 당당하게 들고가서

사감쌤 방 문을 열고 (사감쌤 오른팔입니다 히히)

쌤~~ 과자 가티먹어요~ 하고 바닥에 앉아서 도란도란 과자 나누고 나왔다.

그러고도 이만큼이 남았다.

이제 이건 제 소중한 탄수화물들 입니다. 제 식량이죠.

실습하고 와서 머리가 산발이다... 하지만... 올린다... 사진...

잘먹겠습니다! 이미 먹은 양은 잘 먹었습니다 💕

당첨 같은 거 처음이라 엄청 기뻤습니다!

친구들하고 나누니까 더 뿌듯하고 좋았어요!

삿스가 전주대...... 최고최고...💕

+ 첫트에 날아가서 다시 썼다. 처음에 진짜 잘 썼는데 지쳐서... 이렇게 줄어버렸다...

느린데이터라... 힘이 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