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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연구단] 선입견과 편견 : 유교문화의 철학적 해석학 (1)
작성일 2019-08-20 조회수 1164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첨부 : 선입견과 편견3.pdf 파일의 QR Code 선입견과 편견3.pdf  선입견과 편견3.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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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3693824


1. 머리말
2. 편견의 근대 철학적 뿌리
3. 해석학적 선구조의 존재론적 우위성
4. ‘유교문화’의 철학적 해석학: 전통과 권위의 복권
5. 맺음말
참고문헌

선입견과 편견 : 유교문화의 철학적 해석학 (1)

(이경배, 『현대유럽철학연구』54, 2019, pp.1-37)


초록


이 논문은 계몽이성으로부터 칸트 초월철학을 지나 피히테 절대자아의 철학에 이르기까지 서양 사상사에 내재한 편견의 역사를 고찰하고, 그 후 낭만주의와 해석학을 통한 선입견의 복권을 논의한다. 우리 모두를 진리로 이끌고 선의 척도를 제시하며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이성적 존재에 대한 근대적 확신은 근대의 기만이자 편견이라는 사실을 오늘날 우리는 우리가 해소하여 할 문제들에 직면하여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 이런 근대적 편견에 대한 철학적 반성의 결과가 해석학적 이해의 선구조에 대한 인정이다. 따라서 모든 이해는 선구조로서 전통의 전승과정에서 사건발생하며, 모든 전통은 이해의 전승과정에서 인정된다. 이런 점에서 유교문화전통은 이해를 촉발하는 조건이지만, 현재의 우리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의미지평이다. 우리역사에 유교문화는 근대화와 더불어 단절을 경험하였으며, 독재 권력의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일상에 작동하고 있는 문화정신이었다. 따라서 유교문화의 과거성인 단절과 도구화에 대한 반성 없이 모두가 양반이 되는 미래의 ‘군자의 나라’도 모든 것이 조화로운 정신 상태에 도달하는 ‘대동 사회’도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유토피아적인 이상일 것이다. 왜냐하면 해석학적 이해의 근본틀은 말해진 과거의 의미사실을 향한 이해하고자 하는 현재 의미지평의 끝없는 질문이며, 이 현재의 질문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지평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한발 더 내딛는 미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