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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연구단] 선비의 결단 1910 : 향산 이만도의 앎과 삶, 그리고 퇴계학의 지평
작성일 2019-08-20 조회수 1012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첨부 : 선비의 결단.pdf 파일의 QR Code 선비의 결단.pdf  선비의 결단.pdf
UCI : G901:A-000956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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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결단 1910 : 향산 이만도의 앎과 삶, 그리고 퇴계학의 지평

(박균섭,『현대유럽철학연구』53, 2019, pp.99-142)


초록 


향산 이만도(響山 李晩燾, 1842~1910)는 1910년 나라가 망한 형국에서 자정순국을 결단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던 대표적인 선비였다. 이만도는 이황의 11대손으로 유학-성리학의 구성체계, 퇴계학의 기간정신에 입각한 올곧은 선비의 길을 걸었다. 이만도는 수기치인과 입신양명의 본의에 충실했던 삶을 살았고, 도학사상과 절의정신에 입각한 앎과 삶의 길을 보여주었다. 오늘날의 퇴계 연구에서는 일제강점기의 퇴계론, 그 식민권력의 자장 안에서 재구성된 퇴계학을 디딤돌로 삼아 퇴계론을 유포하는 경향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퇴계학의 구성과 관련하여, 아베 요시오는 반도사인의 혼을 구할 양약으로서의 퇴계론을 제시했고, 박종홍은 경으로 일관된 우리의 사표로서의 퇴계론을 반복 강조했다. 일견 퇴계학의 심층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들의 연구는 무엇이 문제인가. 이만도의 앎과 삶, 그의 도학과 절의에 대한 발생사 탐구를 통해 퇴계학의 지평을 제대로 구축하는 작업이 요망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