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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HK+연구단 제21차 세미나 (2020. 6. 24.)
작성일: 2020-06-25 조회수: 545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일시 : 2020년 6월 24일

장소 전주대학교 진리관 209

발제 : 문경득(전주대 HK연구교수)

주제 :잃어버린 근대성들 – 중국베트남한국 그리고 세계사의 위험성



21차 세미나는 알렉산더 우드사이드가 쓰고 민병희가 번역한 잃어버린 근대성들 – 중국베트남한국 그리고 세계사의 위험성(너머북스, 2012)을 읽고 토론하였다이 책은 근대를 넓은 의미에서 인간 이성이 일구어낸 합리화 과정으로 보고 서구의 자본주의’, ‘산업화 과정과 같은 요소로 추상화된 단수형의 근대성을 거부한다그렇기에 복수형인 근대성들(modernities)’의 개념을 사용하여 조야한 단수형 개념의 근대성이 사장시켜 버린 광범위한 합리성의 전통을 드러내고자 한다중국과 베트남한국의 관료제 역시 합리적인 사고를 정치와 경제에 적용하려는 시도로서 인간 이성의 발전과정으로서의 다양한 근대성의 한 사례라고 주장하였다

서구가 비서구에 대해 근대성이라는 이름으로 주장했던 우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권력을 전복시키는 것에만 집중하는 작업은 아니다비서구의 잃어버린 근대성들을 찾아내는 작업의 중점은이러한 다양한 근대성들에서 나타나는 성취와 위험성을 균형 잡히게 모두 살펴보는 데 있다우드사이드는 근대라는 것이 이렇듯 본질적으로 성취의 이면으로 위험성을 동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험성들은 올바른 근대를 성취하지 못해 불거진 문제나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근대성에 내포된 성격 자체라는 것이 우드사이드가 말하는 근대성들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이후 우드사이드가 말한 근대성과 개념에 대한 논의와 푸코가 말한 통치’ 담론과의 유사성과 차이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의 아젠다와 연관성 등을 두고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