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HK+연구단 제16차 세미나(2019. 10. 28.) |
---|
작성일: 2019-11-05 조회수: 723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
일시 : 2019년 10월 28일 14시 장소 : 전주대학교 한지산업관 201호 발제 : 김명희(전주대 HK연구교수) 주제 : 나종석·조경란 외,『유학과 동아시아(b, 2018)』 제16차 세미나는 나종석(연세대 HK교수)의 「전통과 근대-한국의 유교적 근대성 논의를 중심으로」를 함께 읽고 토론하였다. 나종석의 이 글은 한국 근대성(modernity)을 해명하는 작업에서, 장은주(영산대 교수)의 『유교적 근대성의 미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장은주는 한국의 근대성을 “전통과 서구의 근대성이 독특한 방식으로 접합된 ‘혼종적 근대성’이며, 유교적 특색을 보인다는 점에서, ‘유교적 근대성’으로 명명하였다”. 나종석은 장은주의 유교적 근대성 이론이 “유교적인 전통에서 실현된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적인 인재 선발방식에서 개인의 자발성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독해하려 하지 않았으며”, 유교적 전통이 시대적 변화를 겪으면서 변용되는데, “어떤 방식으로 변용되는지에 분석이 부족하고, 그 변용 과정을 주도한 당대의 권력구조가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장은주는 한국 근대성의 ‘해방적 측면’을 과소평가한다”고 언급하며, 나종석은 “한국의 근대성을 유교적 전통과의 맥락에서 분석할 때, 유교적 전통이 입신양명주의와 결합되는 측면과 동시에 사회비판적인 운동과 결합되는 양상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의견들과 함께 ‘근대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는데, 김윤희(전주대 HK교수)는 “모든 근대성은 혼종성 그 자체이다. 또한 전통은 계속 발견되고 소환되는 것이지,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