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HK+연구단 제15차 세미나(2019.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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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9-25 조회수: 732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
일시 : 2019년 9월 18일 14시 장소 : 전주대학교 한지산업관 202호 발제 : 장순순(전주대 HK연구교수) 주제 : 장은주 저, 『유교적 근대성의 미래』 제15차 세미나는 근대성이라는 문제틀을 통해 우리 사회 성원들이 겪고 있는 삶의 위기를 진단해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는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의 근대성을 단순히 서구로부터의 수입이나 이식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구로부터의 영향을 부정하지 않되 근대성의 형성 과정에 개입한 전통의 작용과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이루어진 창조적 변형을 함께 포착함으로써 유교적 근대성으로 규정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근대성은 서구적 근대성의 단순한 모방적 이식의 산물로서가 아니라, 서구적 근대성과 우리 고유의 문화적 전통의 상호 적응적 결합 속에서 성립한 하나의 ‘혼종 근대성’(hybrid modernity)이므로, 우리 근대성의 실재에 제대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논의이다. 결국 우리 사회에 구현된 근대성의 본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 특히 유교 전통이 갖는 규정성과 역할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유교적 근대성이 내장하고 있는 ‘정당성 위기’를 서구에서 발전했던 정치적 근대성과 민주주의,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진보’ 이념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 사회가 처한 위기의 극복과 치유 방법의 단서를 찾을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