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JEONJU UNIVERSITY DEPT. OF FIRE SAFETY ENGINEERING

전주대학교 소방안전공학과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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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석 교수_전기신문_독자기고_불시정전에 따른 비상발전기 未작동 문제와 해결방안
작성일: 2011-11-28 조회수: 698 작성자: 관리자
첨부 : 불시정전에따른비상발전기미작동물제와해결방안.PDF 파일의 QR Code 불시정전에따른비상발전기미작동물제와해결방안.PDF  불시정전에따른비상발전기미작동물제와해결방안.PDF
전기신문 2011년 11월 24일 목요일 신문에 전주대학교 소방안전공학과 최충석 교수님의 독자기고가 실려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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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상시설의 전기 공급은 필수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9월 15일 전국 순환정전 사고 때 대다수의 비상발전기가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 비상발전기는 상용전원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설비를 안전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그런데 순환정전이 발생하였을 때 승강기와 연동된 비상발전기가 적절히 작동하지 못하여 승강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갇혀 고통과 두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고층아파트에 필수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비상발전기만 제대로 가동되었다면 혼란과 불편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다. 소방방재청 보고에 의하면 승강기에 승객이 갇힌 사고가 1,902건, 소방대가 출동하여 인명을 구조한 것이 2,901명이다. 비상발전기의 결함은 소방시설 미작동을 초래하는데 소방방재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8년도 소방시설 미작동 사례에 의해 1,007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53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전 및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자동 작동되도록 규정된 비상용발전기는 왜 작동되지 않았을까?

첫째, 관리 소홀이다.
비상발전기는 일일, 주간, 월간, 분기, 연간 예방정비 점검계획 등에 따라 윤활계통, 흡기계통, 배기계통, 주발전기, 냉각계통, 연료계통, 배터리, 엔진관련부품, 스위치기어 등을 정기점검 및 관리하여 정전이 발생하였을 때 자동 기동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둘째, 용량 부족 조건의 구조적인 결함이다.
대부분의 공사는 시공비 절감을 위해 소방 및 비상 겸용 비상발전기를 설치할 때 조건 없이 한쪽 부하만 만족시키는 용량산정 지침을 시행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이 현실이다. 정전 및 화재시에 비상부하가 공급되고, 소방부하로 분류되는 비상용승강기 부하 등이 동시에 공급되면 과부하 조건이 발생되어 발전기의 비상전원 중단으로 위급하게 요구되는 소방시설을 가동 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된다. 이와 같은 문제는 인터록(interlock) 시스템을 적용한다 하더라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법령에 의한 비상발전기 용량 확보는 소방용을 규정한「국가화재안전기준」이나, 예비전원을 규정한「전기설비기술기준」은 법령 고시로 운영되지만 용량을 규정한 내용이 없었다. 국토해양부의 공고로 관리되는「건축전기설비설계기준」에 용량산정 방식이 제시되어 있으나 고시가 아니므로 임의 기준에 불과하며 겸용 비상발전기 적용에 대한 내용이 없다.

또한 소방방재청의 대응조치는 2010년 10월 1일자로 비상발전기 운영지침을 전국 시도에 시달된 내용은 ‘소방전용 발전기’, ‘합산용량 발전기’, ‘소방전원 보존형 발전기’ 중 하나로 설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2011년 6월 24일 행정예고를 통해「국가화재안전기준 NFSC-103」등의 개정으로 이를 법령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이번에 제안된 ‘소방전원 보존형 발전기’는 2008년 10월 14일 ‘소방용도 이외의 전력부하 자동차단형 발전기’로서 최초로 공식 제안되었다. 비상전원의 구조적인 문제점의 독창적 발굴에 이은 해결책으로 개발된 것이다. 같은해 12월 18일 특허청에서 사전공개(특허출원번호:10-2008-100844)되었고, 그 후 우선권 신청에 따라 2010년 4월 16일 ‘소방전원 보존형 자가발전기’(특허제10-0954604)로 등록되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일반적인 전력부하제어기는 기존에도 있었으나 ‘소방 및 비상 겸용 발전기’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구분 작동 및 작동 내용의 표시장치 등을 소방전원에 적용한 것이 새로운 기술이다. 따라서 제안된 ‘소방전원 보존형 발전기’의 기술은 2011년의 제3회 대한민국소방산업대상, (사)한국화재소방학회의 기술상 및 소방방재청의 청장상 등을 개발자와 소속법인에 수여한 것만 보더라도 공신력이 확보되었다. 즉, 제안된 방법은 기존의 ‘합산 용량 발전기’에 비해 약 절반의 경제적 부담으로 설치가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고, 기존 건물에 설치된 발전기의 결함요소 해결에도 효과가 있어서 비상전원 안전 조건 확보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출처 : 전기신문(http://www.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