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영 원장 사진

존경하는 교수님;

교수협의회로부터 교수회로 이어지는 대학 자치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위에 제6기 교수회가 출범하였습니다. 먼저, 제6기 교수회의 출범이 가능하도록 선거를 비롯한 교수회 활동에 참여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교수님들의 참여와 애정이 교수회의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지금까지 교수회에 보여주신 교수님들의 애정과 질책을 6기 교수회에도 변함없이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2007년 3월, 그 이전까지 단순 자치기구였던 교수협의회가 학칙기구인 교수회로 전환된 것은 대학 자치라는 측면에서 진일보한 조치였습니다. 교수회는 대학의 최고심의기구인 대학평의원회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게 되었으며, 단과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학장을 추천하고, 중요 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함으로써 대학 경영에 권한과 책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훌륭한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도의 운영에는 미흡한 면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New Governance 체제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상호 신뢰의 부족, 그리고 소통의 부재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제6기 교수회는 총장 및 본부와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소통을 활성화함으로써 제도에 부합한 운영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대학발전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이 과제를 감당하기 위하여 6기 교수회는 활동의 방향을 “대학의 자율성 확립과 소통구조의 혁신을 통한 장기적 경쟁력 강화”로 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대학 생존에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단기적이고 당면한 과제 중심으로 대학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대학이 지향하는 대학의 모형은 무엇이며 학사 단위의 구조 개편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조차 없이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에 휘둘려 왔습니다. 이제는 이런 외풍에 흔들리는 대학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우리 대학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 방향에 부합한 일을 선택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교육과 연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제6기 교수회는 이런 관점에서 본부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을 협의하고 의논함으로써 건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습니다.  

대학자치와 교권수호를 양 날개로 하는 교수회는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교권 수호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교권 수호의 기본은 교원 신분의 보장입니다. 외부환경의 변화로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과 학사 단위구조 개혁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구조 개혁은 단순히 정원을 감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됨으로써 모든 교수들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수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 제도를 개선하도록 할 것이며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핵심 기능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과 연구의 주체가 교수라는 점에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이 당연한 사실은 결국 대학의 주체가 교수라는 명제로 귀결됩니다.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연구와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제6기 교수회는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입니다. 교수회가 이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교수님들의 협력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9월 1일
제6기 전주대학교 교수회장 김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