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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조리학과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정예지' 선배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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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대학 한식조리학과 ‘정예지’선배님 인터뷰

 

병원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정예지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1. 인터뷰를 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사실 졸업한지 얼마 안돼서 이런 인터뷰를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런 인터뷰를 하게 돼서 영광이고, 제가 하는 말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문화관광대학 한식조리학과 12학번 정예지입니다.

2016년 2월에 졸업하여 현재는 임실에 있는 ‘한국 치즈 과학 고등학교’에서 조리교사로 근무 중입니다.

 

 

3. 선배님이 대학생활을 할 때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잘한 점은 학교 내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과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것은 컴퓨터 과목에서 컴퓨터 자격증을 따면 2학점 A+로 인정을 해주는 특별학점 제도가 있습니다. 저는 특별학점을 활용하여 수업을 듣지 않고도 학점과 좋은 성적을 얻으며 제가 취업할 때 필요한 스펙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교내 활동으로 선·후배간의 스터디 프로그램인 튜터링 활동을 통해 학과 과목 중 후배들이 가장 어려워하던 식품학을 함께 공부하면서 후배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공유해주었습니다. 또한 전공 동아리인 커피나무에서 4년간 활동하며 커피와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우고 회장과 부회장의 직책을 맡으며 리더십을 키웠습니다. 학과 활동 외에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HR, 마케팅, MOSS, 컴활 등 전공 분야 외의 학문을 배우며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전국을 대상으로 맛집을 정기적으로 다니며 외식 트랜드를 파악하고 음식의 맛, 서비스, 인테리어 등을 분석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저의 학교생활을 보람차게 했지만 반대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리 세대에서는 사회가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다 보니 건강에 소홀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 교사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교사가 된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큰 계기가 되었던 것은 튜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선·후배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튜토링 프로그램을 한 학년 밑의 후배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식품학과목을 스터디처럼 공부를 해보니 교사와 관련된 진로가 저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사의 직업적인 부분과 제가 좋아하던 조리를 조합하니 조리교사라는 답이 나와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5. 현재 학교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말씀해 주세요.

 

선생님들 간의 업무 분담에 있어서 저의 업무는 평가입니다.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관련하여 시험문제 확인, 성적처리, 시험 감독 등 잡다한 업무와 장학금과 관련된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으로서의 주된 할 일인 수업이 있습니다. 저는 한식, 양식, 식품위생, 중식, 제과제빵을 담당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6. 선배님만의 교육 철학이 있나요?

 

저만의 교육철학은 ‘실력 있는 교사가 되자!’입니다. 저는 특성화 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수업에서 선생님의 미흡한 부분이 바로 학생들에게 비춰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국·영·수’ 같은 이론 교과가 아니라 조리 기술을 요하는 직업이다 보니 실력이 없다면 학생들은 ‘믿고 배울 수 없는 선생님’이라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조금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는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연습하여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저는 그런 실력 있는 교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교육 철학입니다.

 

 

7. 교사로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면을 깨우쳐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무조건적으로 ‘할 수 있다,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적인 말보다 늦었을 땐 정말 늦었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늦었으니 좌절하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늦은 만큼 남들보다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막연한 희망을 주는 것보다 학생의 실력, 성적 등을 현실적으로 알려주고 개선방안, 조언을 통해 그 학생이 더 달려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제가 되고 싶은 교사입니다.

 

 

8. 마지막으로 한식조리학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나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주변 분들에게 한식조리학과 활동보다 사회가 더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졸업을 하고 학과 생활을 열심히 한 친구들과 만나면 사회가 아무리 힘들어도 한식조리학과 다닐 때보다는 덜 힘들다는 말을 웃자고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과 생활이 힘들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열심히 한만큼 실력을 쌓고 얻어가는 것이 많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선 일순위로 건강을 챙겼으면 합니다. 그리고 CA실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CA실은 각종 학교행사나 프로그램을 제일 접하기 쉬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취직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학문을 배우는 것이 우선이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석만 하거나 숙취에 학교를 가지 않는 좋지 않은 방향보다 각종 활동, 대인관계, 공부 무엇이라도 얻어가는 4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은 언젠간 반드시 보상받으니까요!

 

 

 

 

 

 

 

2016/07/29

한식조리학과 최빛하늘 기자 gkduddl726@naver.com